朴대통령, 정치권에 쓴소리
"진정한 새정치는 민생-경제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3-04 17:25:48
[시민일보]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정치권을 향해 "진정한 새 정치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생활고를 비관해 최근 동반자살한 '송파 세 모녀 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있는 복지제도도 이렇게 국민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없는 제도나 마찬가지"라며 "있는 제도부터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제도에 대한 접근도 용이하게 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기초수급자 신청을 했거나 관할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이 상황을 알았다면 정부의 긴급복지지원 제도를 통해 여러 지원을 받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정말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절박한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알리는 방안을 찾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새 정치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우리 정치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행정부와 입법부는 나라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다. 정부와 국회가 같이 움직여야만 국가가 바른 길로 나갈 수 있고 국민들이 편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국회도 국민들의 기대와 걱정을 충분히 감안해 복지 3법을 포함한 민생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들을 조속히 통과시켜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