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인터뷰-올해 일자리정책 추진 방향

"내달 JST 입주땐 취업·창업 원스톱 지원 어르신 등 취약계층 비정규직 벽 없애겠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4-03-05 13:31:19

中企-구직희망자 연계 우수인재 육성
전략사업 유치 지역일자리 창출 박차


▲ 인천시는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운영한 노인일자리사업의 통합평가회에 참여한 송영길 인천시장과 관계자들의 모습.



▲ 인천시는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고 고용을 안정시키기 위해 공공부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사진은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모습.

[시민일보]송영길 인천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인천은 글로벌 투자유치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3·4분기까지 외국인 직접투자유치 실적이 19억달러로 광역시 1위를 기록하는 등 투자유치에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송 시장은 “앞으로도 원도심활성화를 위한 앵커기업과 글로벌 컨텍산업 등 인천시의 미래를 이끌 전략산업 투자유치를 통해 우수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송 시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창조경제를 견인할 사업에 대해 설명한다면.


오는 4월 취업과 창업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제물포 스마트타운(JST)'이 문열 예정이다. JST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미래창조경제의 시범모델이 될 것이다.


JST에는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취업)를 비롯해 창업보육센터(창업), 노인인력개발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취업·창업 유관기관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분산됐던 취업·창업기능의 통합운영을 통해 일자리창출을 극대화하고 시민에게 '원스톱 일자리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JST에서는 취업을 원하는 시민 모두에게 다양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직자에게는 직업상담사가 특성에 맞는 1대 1 맞춤형 상담과 알선, 취업 준비교육 및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등 취업지원의 허브 역할을 한다.


아울러 기업에는 분야·조건에 맞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별 인재채용 대행서비스를 실시하며 취업박람회를 지원 하는 등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쉽게 채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칭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창업전문가에 의한 창업아이템 선정과 창업교육, 창업 성공 후 자립 성장까지 개인별 맞춤형 창업지원도 예정돼 있다. 박근혜 정부는 올해부터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한 곳씩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경제 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전진기지로서 창의적 아이디어의 구체화,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통해 창업을 촉진하고 지역내 소상공인 육성, 해외기술 수요분석을 통해 중소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4월 이후 지역별 준비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문을 열 예정으로 시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조기 개소를 통해 남구 JST와 취업·창업지원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상상력이 창작·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코리아랩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은 어떻게 추진되나.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고 경쟁력 있는 청년을 지원해 실업과 미취업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건실한 일자리 제공에 힘쓰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청년들에게 전폭적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창업메카가 될 JST이 원스톱으로 청년층의 창업을 지원한다.


창의, 도전, 열정을 가지고 시장 경쟁력이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청년들에게 창업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토론식 맞춤형 창업교육과 창업공간을 제공하며 사업화 자금지원 등의 차별화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창업 성공은 310개사로 고용창출도 494명에 달하며 올해는 창업 성공을 40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공 창업을 위해 창업전문가에 의한 아이디어 선정과 교육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 성공 후 자립성장까지 개인별 맞춤형 창업지원을 통해 JST 창업생존율은 1년차에는 81%, 2년차에는 77.4%에 이르며 사업별 만족도 또한 71%에 달한다.


또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미취업 청년층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제공을 통해 청년취업률 제고에 앞장서 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는 우수인력을, 구직 청년들에게는 취업능력 개발과 경력 형성의 기회를 제공해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변화 및 미스매칭 해소를 통해 더 많은 청년의 중소기업 취직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2012년 인턴 수료 청년의 정규직 채용비율이 89.1%에 이르며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안정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이음프로젝트는 지역의 일하기 좋은 기업과 취업희망자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의 우수기업에 지역 우수인재 유입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3년에는 27개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544명(대학생 508명·고교생 36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3 희망이음 프로젝트 우수 탐방스토리’ 평가를 통해 기업은 우수인재 유입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취업을 원하는 지역 학생은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인터뷰 기회도 제공하고 있어 취업 사전준비의 기회로 활용도가 높다.


이 사업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근로자 일(ONE) & 배움(ONE) 프로젝트'의 시행을 통해 인천지역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중 대학에 진학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만 29세 미만 청년 40여명을 대상으로 최대 4학기 장학금(비전지원금)을 지원해 ‘일과 배움’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여성, 노인도 맘껏 일할 수 있는 인천 조성은.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등 종합적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을 통해 2013년 동안 일자리를 얻은 사람은 9395명이고 전문 직업교육은 29개 과정에서 580명이 훈련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계양구에 1곳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으로 더 많은 경력단절 여성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인의 경제활동을 위해 노인일자리 참가희망자를 2013년 대비 2580명이 증가한 1만8500명을 모집했다.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이 될 수 있도록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리 동네 환경 지킴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아동등하교도우미, 교통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앞으로도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들에게 맞춤형 일자리 개발을 확대·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 시장규모가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종사자만도 4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컨텍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컨텍센터는 미래형 지식서비스산업으로 전문상담원이 전화, 이메일, 홈페이지, SNS 등의 매체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산업으로 11가지의 근무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경력단절여성, 다문화여성, 노인 및 재택근무가 가능한 특성을 활용해 장애인 등 고용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일자리 지원에는 누구도 소홀할 수 없다. 인천은 여성, 노인 등 고용취약계층들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누구나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전국 최초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했는데.


비정규직의 고용불안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시는 2012년 전국 최초로 공공부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공공부분 상시, 지속적 기간제 근로자 261명, 민간위탁근로자 685명 등 총 946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오는 2016년까지 1522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전년도 5월에는 노·사·정이 참여한 ‘비정규직 없는 인천 만들기’ 토론회를 10월에는 정규직 전환자가 참여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해 공공부문의 정규직화를 민간부분까지 확산하기 위해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에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안정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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