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2025 마한역사문화제’참여·체험형 콘텐츠 강화

    문화 / 정찬남 기자 / 2025-11-21 12: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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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가 함께 즐긴 축제로 성황리 마무리
    ▲ '2025 마한역사문화제' 에 참여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마한성 쌓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자료사진 = 영암군 제공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 시종면 마한문화공원에서 열린 ‘2025 마한역사문화제’가 기존 관람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마한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마한 유물 발굴 체험’, ‘마한 고분 만들기’, ‘마한 토우 만들기’, ‘스탬프 랠리’ 등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축제장 곳곳에서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높은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마한성 쌓기 대회’는 사전모집으로 진행돼 가족 단위 참가자 300여 명이 몰리며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프로그램은 고분을 이용해 가장 높이 성을 쌓는 ‘마한성 높이 쌓기’와 ‘매직샌드를 활용해 개성 있게 성을 디자인’하는 나만의 마한성 만들기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팀별로 전략을 세우고 흙과 매직샌드, 자연 재료, 장식 요소들을 활용해 팀별 전략을 세우며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구조를 설계하고 모양을 다듬는 과정은 놀이를 통한 역사 체험 교육이자 세대 간 협력의 장이 되었고 완성된 작품들은 행사장 중앙에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제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았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진행된 베트남 전통예술단 무대는 화려한 의상과 전통 음악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으며, 베트남 고유의 문화 정서를 무대 위에서 생생히 펼쳐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베트남–한국 간 문화 교류와 우호를 넓히는 의미 있는 무대로 평가받았다.


    또한 올해 운영된 야간 프로그램 ‘별멍불멍 체험’은 불멍과 간단한 별자리 관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유형 콘텐츠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 색다른 밤의 경험을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암문화관광재단 김아연 PD는 “올해 축제는 세대 모두가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체험 중심 축제를 목표로 했다”며 “지역 공간의 특색을 살린 야간 프로그램과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 마한역사문화제는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체험형 콘텐츠로 재구성함으로써 관람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영암형 참여·체류형 문화관광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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