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3만건' 범죄 악용
컴퓨터학원장등 3명 붙잡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3-13 17:33:44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컴퓨터학원에서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로 비자발급사기·학원홍보·유흥업소 호객행위 등 범죄에 악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컴퓨터학원원장 이 모씨(33)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불법수집한 개인정보를 범죄에 악용한 심 모씨(28)와 김 모씨(28)를 사기 및 행정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인 2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6개월 동안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소재의 동포교육지원단지정 컴퓨터학원에서 고객들의 이름과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3만건을 입수해 컴퓨터 저장매체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3차례에 걸쳐 심씨로부터 개인정보 1만건을 제공받아 자신이 일하는 수원시 소재의 한 유흥업소의 호객행위에 이용했다.
또한 심씨와 김씨는 내국인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포폰개통 및 신용카드복제에 사용하기로 공모하고 70명에 대한 신상정보자료를 별도로 관리했다.
경찰은 다른 경로를 통한 개인정보수집처의 여부와 휴대폰 개통 및 신용카드복제행위 등 사용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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