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맞춤형 복지망 촘촘히 구축
지역사회 관계망 '무한도전 플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3-18 16:05:48
생활위기가정 고3생 대입도와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도봉구는 어머니와 단둘이 지하방에서 힘들게 살며 공부해온 고등학교 3학년 김 모군이 혼자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관계망을 활용한 ‘무한도전 프로젝트 플랜’을 실시했다.
당시 K고 3학년이었던 김군은 도시가스 중단, 결식, 어머니의 정신망상 등 복합적인 위기상황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지하방에 거주하며 학업을 해왔다. 힘겨운 삶의 연속에서도 어머니는 도봉구 희망복지지원단의 상담과 양육을 완강히 거부했다. 이러한 삶 속에서 김군은 몇개월간 친척집에서 생활하다 결국 학교 근처 고시원으로 거처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도봉구 희망복지지원단은 김군의 대학진학을 돕고자 촘촘한 통합맞춤형 민·관자원 서비스를 이용해, 김군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김군은 현재 서울에 위치한 M대학교 신소재학과에 당당히 합격해 홀로서기의 기틀을 다졌다. 현재 김군은 ROTC 장교의 꿈을 키우고 있다.
김군은 “어려움과 위기상황에 처해 있을 때 구청의 통합사례관리사업을 접함으로써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며 “사회로부터 도움받은 것처럼 어려운 처지에 처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생활고를 비관한 잇단 자살소식으로 가슴이 시린 요즘 복합위기가구에 통합맞춤형 서비스를 연계·제공하며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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