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평년보다 따뜻… 강수량 적어

봄철 모기 기승 부릴듯

신한결

smk2802@siminilbo.co.kr | 2014-04-03 17:50:14

[시민일보=신한결 기자] 4~5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의 영향을 받으면서 따뜻한 날이 지속되고 5월에는 비가 평년보다 적게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1개월 전망(4월 중순~5월 상순)'을 발표하면서 "5월 초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4월 중순과 하순에는 맑고 비가 오는 등 주기적인 날씨의 변화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기류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크게 오를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도 내릴 전망이다.

4월 중순과 하순에는 기온은 평년(11~16℃)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9~59㎜)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평년(15~18℃)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23~73㎜)보다 적겠다.


한편 2012년 4~5월에는 따뜻한 날씨를 보이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쌀쌀한 날이 이어지는 등 변덕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2012년 5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균 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이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반면 지난해 4월 중순~5월 상순에는 대기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쌀쌀한 날이 지속됐고 평균 기온이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낮았다. 이 때문에 과수원 꽃에 냉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4~5월 기온이 매우 높으면 모기가 일찍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다.

2009년 5월 상순에는 낮기온이 크게 올라 평균 최고기온이 평년에 비해 3.7℃나 높았다. 이는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 해에는 봄철 모기가 대량으로 번식해 극성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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