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에 '多 행복' 꿈동이 멘토링
강북구 자녀코칭ㆍ역사ㆍ문화 등 재능기부 강좌 10월까지 매월 개최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4-04-16 14:40:14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서울 강북구는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를 맞아 구분 및 차별없이 모두 다(多)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문화가정 꿈동이 학부모 멘토링 사업’을 오는 10월까지 시행한다.
4월 현재 강북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구는 총 1707가구·4086명으로 그 수가 점점 늘어남과 동시에 이중문화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다문화가구수도 함께 늘고 있다.
이에 구는 지역내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가 한국의 문화, 역사, 경제 등을 더 쉽게 이해하고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될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내 사회적기업, 자원봉사단체 등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한국생활에 대한 성공적인 적응과 이웃과의 교류 활성화, 사회통합, 다문화 가족의 해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들의 진학지도 교육도 함께 진행해 다문화가족들의 불안감 해소 및 자녀지도에 대한 자신감 고양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
구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지난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재능기부자를 모집했다. 이는 기업 사회적공헌팀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 봉사참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현재 경제, 국악, 사진, 학습, 문화 등 각 분야에 재능을 가진 봉사자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28일 실시된 ‘제1차 꿈동이 학부모 멘토링’에서는 '쏙쏙 들어오는 경제이야기'를 주제로 강준현 국제공인재무설계사가 33명의 결혼이주여성을 상대로 효율적인 자산형성, 물가에 따른 화폐가치 변동, 자녀교육비용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후에는 결혼이주여성들로부터 재테크 방법, 부동산 매매시점 등 평소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을 받아 답변해 참여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5월에는 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오는 8·9월에는 송편빚기, 경복궁 문화탐방 등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는 매월 한국의 문화·역사·자녀교육·취업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펼칠 계획이다.
멘토링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결혼이주여성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참여신청이 가능하고 재능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구 주민생활지원과 자원봉사팀(02-901-6646)으로 연락해 상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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