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안전사고 주의하세요 !!
인천강화소방서 예방안전과
안영희
| 2014-04-16 16:59:40
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최근 3년간('11~'13) 농기계 교통사고를 살펴보면 70세 미만은 4.74%씩 감소하였으나, 70세 이상은 연평균 12.3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5~6시가 18.44%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고령자 주간사고 점유율은 88.62%로 비 고령자에 비해 5.1%나 높았다. 도로유형별로는 단일로 사고가 57.13%로 가장 많았고 교차로 사고도 37.13%로 많이 발생했는데, 특히 고령자의 교차로 사고 점유율이 39.16%로 비 고령자보다 4.76%나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고령자가 많은 농촌지역의 특성과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에서 고령운전자들의 안전 운전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어둑해지는 시간대에 국도나 지방도를 운행하는 차량운전자들이 운행 중인 농기계를 미처 인지하지 못해 추돌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화경찰서 자료에 의한 강화지역의 최근 3년간 농기계 사고를 살펴보면 총 9건이 발생하여 사망5명, 부상10명으로 사고당 사망자 발생률이 높음을 알 수 있어 농기계 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
농기계 관련 사고의 원인은 안개를 비롯한 시야를 흐리게 하는 기상여건, 조작미숙, 음주 등 안전의식 부재, 야간운행 시 표시등 미부착, 커브길 중앙선 침범, 자동차 운전자들의 과속 및 방어운전 불이행 등의 사고가 있으며, 장소는 지방도 및 국도, 마을 진입로나 교차로?농로에서 자주 발생 된다.
농기계 사고의 가장 큰 문제는 위와 같은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운전자가 외부로 튕겨져서 농기계 운전자들이 대부분 뇌진탕 등 중상을 입거나 크게는 사망에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농기계 운행 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농업용 기계를 다루는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향상이 우선되어야 하며 야간운행을 삼가하고 운행 전 반드시 적재함 후미에 야광반사경을 부착하고 운전자의 옷가지 등은 야간에 차량 전조등에 잘 보이는 야광으로 된 밝은 색 계통의 옷을 입고 운행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자동차 운전자들은 농기계가 빈번하게 운행하는 도로에서는 감속운행 및 방어운전과 전조등을 어두워지기 전 미리 켜 농기계 운전자가 방어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농사철이 시작되면 농기계의 이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비해 취급자의 안전사고 의식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의 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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