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방치 도로, 쌈지공원 재탄생
서울 동작구, '기능 상실' 상도로 320 인근에 완공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4-04-30 16:05:23
| ▲ 30일 완공된 쌈지공원의 모습. 계단형의 구조가 특징이다. (사진제공=동작구청)
단풍나무등 나무 35종 심어… CCTV 6대 설치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동작구가 기능을 상실한 도로를 쌈지공원으로 재탄생시켜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쌈지공원이 조성된 상도로 320 인근의 도로는 본래 상도 제9주택재개발구역과 연결되는 진입로 확보를 위해 기부채납된 곳이었으나 2007년에 해당 지역이 정비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진입로의 기능이 상실됐다. 이후 방치된 도로에서 불법주차,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자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를 복개한 다음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공사를 실시, 30일 준공했다. 이번에 조성된 쌈지공원은 약 1000㎡ 규모로 높은 지형차를 감안해 계단식으로 공간을 배치했다. 구는 공원에 산수유, 단풍나무 등 35종 4500여그루의 다양한 수목을 심고, 파고라, 벤치, 운동시설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또한 주민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 6대도 설치했다. 김광회 공원녹지과장은 “이번에 조성된 쌈지공원의 의의는 상실한 공간이 주민들의 제안에 따라 공원으로 거듭났다는 데 있다”며 “주민들이 가깝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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