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여름철 종합대책 시행
"水魔 걱정없다"… 구호·복구등 전방위 대응체계 구축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4-05-28 14:06:43
6개반 구성 재난안전 대책본부 설치
침수취약가구 담당자 상시 방문·관리
도로사면·광고물 정비 안전사고 방지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올여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강수량 또한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인해 한 번에 많은 비가 내려 고온다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집중성 호우가 예고되며 건물 침수, 하천 범람, 도로 유실 등의 각종 사고가 우려되는 가운데 용산구가 '여름철 맞이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에 나섰다.
구는 여름철 각종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를 '2014년 여름철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주민불편 해소 및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구는 ▲재난상황을 총괄할 재난안전대책 본부 설치 ▲침수 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이재민구호반 운영 ▲교통통제 방안 수립 및 도로 점검 실시 ▲집중호우 대비해 대형공사장 및 기타 시설물 대상의 안전점검 실시 등 각종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재난상황 총괄 기구 설치
구는 우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난 15일 설치하고 지역내 재난상황 관리총괄 및 재난현장 복구 등의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도록 했다.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재난 상황을 총괄하는 상황관리반 ▲이재민 수용 및 구호 업무를 맡는 대민구호반 ▲재난 현장 복구 및 응급조치를 맡는 응급복구반 ▲재난상황을 분석하고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분석보고반 ▲대국민 행동요령 홍보 및 유관기관 대외협조 업무를 총괄하는 홍보서무반 ▲교통통제 및 교통정보 알림 업무를 맡는 교통대책반으로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구는 구 재난안전 대책본부와 연계해 재난에 대비하는 '수방단 조직'을 지역내 동 주민센터 16곳에 구성·운영한다.
구는 유관기관과도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용산경찰서, 육군 56사단 218연대, 중부수도사업소, 한전서부지점, 예스코, 서울도시가스, 대한적십자사(용산·마포봉사관) 등과 함께 사태발생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합동근무를 실시해 지원 및 복구 업무를 수행한다.
이밖에도 구는 대책기간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및 주민·수방요원 교육 실시 ▲수해취약시설 및 기타 시설 중점 점검 ▲이재빈구호반 운영 ▲침수피해 발생시 교통통제 방안
수립 등 풍수해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한다. 또한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쓰레기 처리 ▲안전사고 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침수 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구는 신속 정확한 대응을 위해 지역내 침수취약 가구 167곳(주택 116곳, 소규모 가게 51곳)을 대상으로 책임담당자를 지정한다.
이를 위해 구는 22개 부서·154명의 공무원을 책임담당자로 정하고 침수취약 가구 167곳을 지정해 관리하도록 했다.
책임담당자로 지정된 공무원은 호우경보 또는 집중호후 예상시 해당가구에 호우대비 안내전화 및 방문을 해 안전을 확인하고 이어 피해확인을 통해 복구를 지원한다. 또한 평시에도 ▲침수취약가구 비상연락망 점검 ▲수방자재 사전 점검 ▲돌봄서비스 관리카드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재민구호반 운영
이재민구호반은 이재민 발생상황을 파악하고 이재민 발생시 응급구호를 실시한다.
구호반은 ▲재해구호물자 접수 및 배분 ▲임시주거시설 제공·관리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지역 군부대, 유관기관 등 민간구호단체에 부족물자, 장비, 인력 등 지원 요청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지정 및 운영 등을 맡는다.
특히 이재민임시주거 시설별로 관리책임자를 관할 동장으로 임명하고 이재민 발생 즉시 수용이 가능하도록 관리 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또한 수용시설의 규모에 따라 이재민 수용계획을 수립하고 수용시설 안내도 및 지정 시설별 구호대상자 인적사항 작성·비치하며 환기, 조명, 보온 등 생활환경을 양호하게 유지하기 위한 설비를 확보한다.
구는 재난 발생시 화장실, 간이목욕실, 급수시설 설치 및 급수차량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대피장소를 주민들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반상회보를 통해 홍보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풍수해로 주택이 침수 또는 반파 이상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는 응급구호비로 1일 7000원씩 지원하고 의연금으로 주택전부파손시 500만원, 반파시 250만원, 침수시 100만원을 지급한다.
■교통통제 방안 수립 및 도로 점검 실시
구는 집중호우로 침수지역이 발생시 서울시 버스관리과에 해당 침수지역 구간 운행 노선버스 후회경로 지정을 요청하고 용산경찰서 교통과에 교통통제 요원 현장 근무 배치를 요청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확립한다.
현재 구에는 지하철 3개 노선(1·4·6호선)이 있으며, 마을버스 3개사, 4개 노선, 27대가 운행 중이다.
구는 침수상황 발생시 도로 우회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보행자 안내 표시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한 지하 보·차도를 중점관리한다.
이를 위해 구는 ▲이촌 ▲갈월 ▲잠수교 북단 ▲이촌역 등 7곳의 지하 보·차도에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관리한다.
점검은 대책기간동안 매월 1회씩 진행되며 도로조명팀과 시설물 담당자가 기전시설물 작동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밖에도 ▲배수로 및 집수정 유입구 부유물 제거 ▲배수펌프 가동 유무 ▲지하보도 출입구 차수판 상태 등을 확인한다.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
여름철 우기 및 집중호우 등에 따른 시설물의 안전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구는 안전관리 및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에 나선다.
점검 대상은 ▲재난 취약시설(특정관리대상시설 등) 및 건축공사장 ▲교량, 보도·육교 등 도로시설물 ▲옥외광고물 등이다.
이를 위해 구는 도시환경정비사업 공사장 및 급경사지(축대) 등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재난취약시설 및 건축공사장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도로사면, 특정관리대상시설 등 을 긴급 점검하고 옥외광고물 안전점검반을 구성해 옥상간판, 돌출간판 등을 점검·관리한다.
점검은 공무원과 공사관계자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대형공사장의 경우 ▲공사장주변 지반침하·균열 및 건축물 피해 여부 ▲H빔, 스트럽, 어스앵커 등 흙막이 공사 결함 여부 ▲지하굴착 공사장의 붕괴위험 계측관리 상태 ▲계측결과 나타난 결함사항 신속한 안전조치 이행여부 ▲가스,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지하매설물 설치관리실태 ▲공사장 실정에 맞는 사고 유형별 대응체계 구축여부 ▲공사장 주변 피해관련 민원발생 처리 상태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고압가스용기 안전관리 실태 ▲붕괴 위험이 있는 공종 중점 점검 등을 실시한다.
급경사지(축대·옹벽)는 ▲상부 및 하단부의 침하 균열발생 상태 ▲배면수 제거용 배수구멍의 기능유지 상태 ▲위험지역의 접근금지·위험표지판 등 안전시설 설치 상태 ▲산마루측구 등 배수시설 관리상태 ▲위험시설의 응급보수·보강 등 안전조치 상태를 중점으로 살핀다.
점검 결과 붕괴우려가 있는 경우 낙석 제거, 배수로 정비, 마대쌓기, 노후시설물 보수 등 신속한 응급보수를 통해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중대한 결함사항이 있을 경우 긴급 예산을 확보해 우기 전까지 보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즉시 위험부위를 정비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위험 표지판 또는 접근금지 표지판을 설치하고 주변에 인가가 있는 경우 유사시 대피계획 수립 등의 안전조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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