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사회에 살고 싶다면 질서를 지키세요
인천연수경찰서 선학파출소
한진호
| 2014-06-02 16:35:31
사람들은 불안감 때문에 길을 지나가는 이웃사람에게도 경계심을 느끼는 등 정서가 각박해져 가고 있고, 아이들이나 부인이 밖에 나가있으면 불안해한다.
강력범죄를 줄이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강력한 처벌이 효과적일까? 아니면 범죄자를 교육시키는 것이 효과적일까? 이도저도 아니면 값비싼 보안업체 회원이 되어 호신용품으로 무장하고 격투기를 연마해야 할까? 여기 실제사례를 하나 들어본다.
세계 최대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인 미국의 뉴욕시는 1990년대 큰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바로 높은 범죄율이었다. 사람들이 으슥한 골목길을 지나기 두려워했고, 특히 지하철은 역무원조차 나가 서있기가 무서울 정도로 갱들이나 마약범들의 소굴이었다. 때문에 시민들의 원성은 들끓고 높은 범죄율을 해결하라며 정부에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 지방정부는 범죄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했으나 범죄율은 도무지 줄어들지 않았다.
원성에도 불구하고 줄리아니 시장은, 낙서제거 전담반까지 편성하는 등 도시환경을 정비해 나갔다. 그러더니 놀라운 변화가 나타난다.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2년 만에 강력범죄가 50%이상 줄어들었고,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에는 시작 전과 비교해 75%나 감소한 것이다. 뉴욕은 범죄도시라는 악명에서 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답은 여기에 있다. 강력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범죄를 일으킬만한 환경을 없애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 기초질서를 지켜야 한다.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나 먼저 교통질서를 지켜야 하고, 범죄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나 먼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한다.
안전한 사회에 살고 싶다면, 우리가족이 범죄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원한다면, 나 스스로부터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기초질서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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