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49.3%>긍정 44%

문창극 총리 지명 후폭풍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6-23 11:09:09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주간집계로는 처음으로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셋째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69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4.7%p 하락한 44.0%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p 상승한 49.3%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취임 직후인 작년 3월27일 단 하루 초기 내각 인사 후폭풍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보다 높았던 적이 있으나, 그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으로 문창극 총리 지명 후폭풍으로 13일 일간조사부터 계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얼미터 측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문 후보자에 대한 사퇴 불가피론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 후반인 19일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정당지지율 역시 총리 지명자 논란으로 여야 격차가 급격히 줄었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4.5%p 하락한 39.1%, 새정치민주연합은 0.2%p 상승한 35.0%를 기록, 양당 격차는 4.1%p로 1주일 전 8.8%p 대비 4.7%p 좁혀졌다. 일간으로는 18일 새누리 36.9% 새정치연합 36.7%로 0.2%p 차이로 좁혀졌으나, 19일부터 다시 격차가 소폭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은 4.6%로 소폭 상승했고, 통합진보당은 2.0%를 기록했다. 무당파는 2.9%p 상승한 17.7%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6월16일부터 6월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이상 21.4%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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