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의 성공은 '기초질서 지키기'에 달렸다

부평경찰서 청천지구대

이정화

| 2014-07-03 16:52:19

▲이정화 인천에서 큰 최대 행사인 인천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된다. 세계인이 모이는 가장 큰 집안잔치를 앞두고 안전한 치안확보와 함께 기초질서지키기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면서 경찰에서는 단속에 앞서 예방을 위한 대대적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청에서는 지난 3월10일부터 부평역, 문학경기장 등을 찾아 출퇴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성공적 AG개최를 위한 기초질서지키기 동참을 촉구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의 간담회 개최도 적극 추진하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주도의 예방활동에 앞서 기초질서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의지와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기본 바탕은 기초질서지키기라는 시민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까지 담배꽁초를 아무렇지 않게 창밖으로 투기하는 운전자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으며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단속하는 경찰관에게 이런게 무슨 단속할 사항이냐며 도둑놈이나 단속하라며 되려 경찰관을 훈계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일부 시민들의 모습에서 OECD 가입 30개 국가 가운데 법질서준수율이 27위인 우리나라의 현실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다. 어느 한 연구기관에 의하면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회적 손실로 인한 교통혼잡비용이 25조 7천억에 달하며 교통사고로 인한 비용은 15조원으로 추산되며 기초질서만 잘 지켜도 1%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법질서 최강을 자랑하는 싱가폴의 경우 난폭, 과속운전의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호주의 경우 기초질서 위반자에 대한 고가의 벌금책정으로 법질서준수율은 세계 1위 수준이다. 우리는 어느 나라를 가든지 운전자들의 교통질서 준수의식과 도로가 깨끗한지 등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그 나라의 현재 치안상황을 느끼며 사실 선진국으로의 성장 기반은 경제성장과 함께 기초질서지키기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짧은 기간 동안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룩하였고 경제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일부 국가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기도 하는 등 이미 경제강국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려 나가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그들이 알고 있는 경제강국 대한민국에 걸맞는 기초질서지키기에도 부끄럽지 않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멋지게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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