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경찰서, 내연녀 돈 가로챈 40대 구속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4-09-23 13:40:23

[인천=문찬식 기자] 부천 원미경찰서는 23일 내연녀를 속여 수억 원을 빌린뒤 주지 않고 가로챈 A(42)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원미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2년 6월 사이 이혼 한 여성 B(42)씨에게 접근해 사업자금 등의 명목으로 13차례에 걸쳐 6억여 원을 빌린 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원미서 조사결과 A씨는 대기업과 일을 한다며 허위 계약서를 B씨에게 보여주고 높은 이자를 빌미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가 경찰에 고소하자 1년 7개월 동안 도피생활을 이어오던 중 지난 19일 울산의 또 다른 내연녀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에게 빌린 돈을 처음부터 돌려주지 않을 생각은 아니었고 자동차 부품사업이 망하면서 갚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미서 A씨가 1억여원을 또 다른 사람에게 빌린 뒤 갚지 않은 정황을 잡고 추가 조사 중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