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 2일 팡파르
다시 깨어난 백제의 혼불… 2000년전 古都로의 시간여행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10-01 16:08:45
| ▲ 백제시대 생활상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한성백제마을’군영체험에서 곤장체험을 하고있는 아이들.
첫날 혼불채화식… 몽촌토성 성곽돌기·왕좌체험등 행사 풍성 올해 진행되는 ‘한성백제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2014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체험형 역사문화축제로 진행된다. 이에 ‘2014 한성백제문화제’ 엠블럼은 문화·미래·번영을 나타내며,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지향한다는 뜻을 담아 한성백제시대 기와(수막새)를 기본원형으로 제작했다. 특히 이번에는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온 백제 성씨(姓氏) 후손 30명과 서기 461년 일본으로 건너간 한성백제 개로왕의 동생인 곤지왕의 제사를 지내는 일본 아스카지역 주민대표단이 직접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축제는 ▲한성백제혼불 체화식 ▲동명제 ▲고창농악 한마당 ▲8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역사문화거리행렬’ ▲한성백제문화제 기념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를 체험, 공연, 부대행사로 나눠 진행한다. 우선 ‘한성백제문화제’기간 백제시대 생활상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한성백제마을’이 몽촌토성역 앞 광장에 들어선다.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되는‘한성백제마을’은 백제시대 의상입기, 한지공예, 활만들기, 전통놀이 등 당시 생활상 체험과 옥사·군영체험, 달집에 소원빌기, 왕좌체험 등을 통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
| ▲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혼불채화식’
2일에는 오전 10~11시 풍납1동 경당역사공원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혼불채화식’을 연다. 이어 근초고왕이 왜왕에게 하사한 축제 상징물인 ‘칠지도’를 조형물로 제작해 전시하는 ‘칠지도 제막식’을 오전 11시~11시30분 몽촌토성역 앞에서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는 한성백제시대 역사적 인물 열전을 현대적으로 극화한 왕실제례 동명제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6시부터 주민들과 함께 개인의 소망을 담은 백제등(百濟燈)을 들고 몽촌토성 성곽을 도는 ‘한성백제 성곽돌기’를 진행하며, 어스름이 깔리는 오후 7시부터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식’이 평화의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은 MC 신영일·박나경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바리톤 김동규씨와 가수 인순이의 축하공연, 송파구 창작뮤지컬인 ‘온조’의 갈라쇼가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3~4일에는 각종대회와 공연이 펼쳐진다. 3일 오전에는 고이왕무대(몽촌해자)에서 최고 명필을 가리는 휘호대회‘한성백제 서예대전’과 한성백제의 역사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는 ‘OX 퀴즈’가 열린다. 오후 2시부터는 남우도농악의 진수를 보여줄 ‘고창농악 한마당’이 평화의광장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딱지치기·투호던지기 등의 전통놀이를 즐겨보는 ‘외국인 굴렁쇠굴리기 대회’가 몽촌토성역 앞에서 펼쳐진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송파구 26개동 자치회관별로 준비한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한성백제 어울마당’이 열리며 동별발표회와 함께 가수 신유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4일 오후 2시30분부터는 초·중·고교생 30여명으로 구성된 ‘송파구립 리듬체조단’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축하공연과 기악, 가창, 댄스, 전통문화 등 전국 청소년동아리 10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치는 ‘전국청소년예능동아리 경연대회’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다. 특히 오후 7시부터는 김창완밴드·이상은·투빅·김그림·타카피·무드살롱이 문화소외계층 및 해외 빈민국 음악교육지원 기금마련을 위한 ‘착한콘서트’를 펼친다. 마지막날인 오는 5일에는 ‘한성문화축제’의 꽃인 ‘역사문화거리행렬’이 위례성대로를 가로지른다. 역대 최다 인원인 1300여명의 전문연기자와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거리행렬은 총 8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각각의 테마를 살펴보면 ▲취타대, 대고, 의장대, 백제의왕기 등이 행렬의 힘찬 시작을 알리는 ‘한성백제의 길을 열다’ ▲소서노, 온조, 비류의 건국행렬인 ‘온조, 백제를 세우다’▲고이왕과 신하들의 행렬 ‘고이왕과 백제의 후손’ ▲근초고왕과 그의 군사들이 함께하는 ‘근초고왕, 천하를 호령하다’ ▲일본의 문물을 전파한 왕인박사와 사신단들의 행렬 ‘한류의 시작, 한성백제’ ▲아시아 각국으로 퍼지는 상인과 외국사신행렬 ‘한성백제, 세계와 만나다’ ▲과거 한성백제 백성과 현재 송파주민들이 만나는 ‘축복의 땅, 한성백제 왕성 그리고 송파’ ▲구민참여행렬로 짜임새있게 진행된다. 이어 오후 7시 평화의광장에서 열리는 송파구립합창단과 JTBC <히든싱어>의 우승자 김진호(휘성 모창)·조현민(임창정 모창)씨, 가수 홍진영, 케이윌의 신나는 무대와 화려한 불꽃놀이 등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폐막식’을 끝으로 ‘한성문화축제의 막을 내린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문화제 홈페이지(www.baekjefest.com)를 참고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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