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세월호 구호비용 '뻥튀기' 청구
바지선 리베로호 하루 사용료 1800만원 책정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10-07 17:36:42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작업을 벌였던 '언딘'이 세월호 구호비용을 대폭 '뻥튀기'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이 언딘에게 특혜를 주려다가 구조를 최대 30시간까지 지연시킨 사실이 밝혀진 것에 이어 추가로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언딘은 구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모두 80억8458만원을 해경에 청구했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지선 리베로호 사용료가 87일간 15억6600만원으로 1일 사용료가 무려 1800만원이다.
리베로호의 가격이 21억원인 걸로 보면 배값의 70%가 넘는 금액을 3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사용한 대금으로 납부하라는 것이다.
이사 김 모씨의 경우 지난해 연봉이 6000만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일당을 203만원으로 계산해 1억7458만원을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이같은 비용청구에 대해 충분히 검증을 한 뒤 돈을 지불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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