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복 인천 강화군수 특별인터뷰
"4대 축제 집중육성·유적지 스토리텔링 관광객 머무는 '휴양명소 1번지' 만들것"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4-10-13 15:02:56
| ▲ 이상복 강화군수가 앞으로 중점 추진할 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강화군청)
초고령사회 진입… 젊은층 인구유입 총력 귀촌ㆍ귀농자엔 맞춤 교육ㆍ세제 지원 혜택 삼산온천복합단지 등 '체류형 관광지' 개발 [강화=문찬식 기자] “군정 현황을 파악하고 주요 현안사항 추진과 내년도 신규업무 발굴에 대한 업무보고 등 군정을 추진하다 보니 3개월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훌쩍 지나갔습니다.” 최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이상복 인천 강화군수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논·밭을 보며 취임하자마자 한해대책을 세워 관정을 뚫고 저수지와 구거 준설작업을 통해 풍년농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읍·면을 방문해 주민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며 군정에 대한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고, 침체된 강화의 변화와 발전을 갈망하는 군민의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군수는 “이 같은 군민들의 뜻을 받들어 강화군의 지속발전 가능한 청사진을 만들고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사업도 착실히 실천해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만드는 데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 한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취임 이후 파악한 강화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을 설명한다면? 지역 인구의 정체·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강화군 인구가 1965년 11만9129명에서 현재 6만7046명으로 전체 65세 이상 인구가 27%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소비 주체인 젊은층이 부족해 자체 상권도 약화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인천시에서 강화로 진입하는 강화~마송간 국도 48호선과 청라~초지대교 해안도로, 선원~길상간 국지도 84호선의 협소 등 광역교통망의 지역기반시설이 부족하며 강화~영종간 직접연결도로 건설도 시급한 실정이다. 또 체험시설, 휴양시설 등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 2500만 수도권 시민의 배후지역으로서 역사·문화자원, 수려한 자연경관 등의 발전가능성 많은 지역이지만 관광자원을 지역의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부족하고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휴양자원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일자리 부족으로 지역 젊은층의 인구 유출이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연결돼 젊은층을 유입시킬 수 있는 고용창출과 일자리가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공직자들의 업무능력과 기강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하고 있나? 공직자들의 친절도, 업무에 대한 노력과 행정서비스가 많이 개선됐다고 하나 아직까지 군민의 기대와 눈높이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행정을 추진함에 있어 공정하게 원칙과 기본을 지키고 민원처리에 있어서는 친절만이 아니라 군민들이 미처 알지 못해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공직자들이 미리 살펴 알려드리도록 할 방침이다. 또 민원인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친절하게 보완하거나 대안을 제시해 민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행정체계를 정착시켜, 강화군 공무원이 전국에서 일을 가장 잘하고 강화군청이 행정서비스를 제일 잘하는 자치단체가 되도록 서비스 개선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직개편에 대한 방향은 어떻게 이뤄지며 언제쯤 확정되나?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비효율적인 일부 조직의 인원은 줄이고 새롭게 군민행복을 위해 강조돼야 할 기능에 대해서는 신설, 인력을 보강하고 기존 소수인력의 팀은 통합해 대팀제로 운영하는 조직개편을 구상하고 있다. 또 감독공무원의 현장 상시근무와 공사실명제를 통해 공공 건설사업의 건실시공으로 하자발생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건설지원사업소(건설관리과 폐지)를 신설, 하자발생에 따른 이중 삼중으로 예산이 추가되는 병폐를 사전방지하며 중장기 인력운영계획으로 삼산연륙교에 따른 행정선 감축, 석모도자연휴양림사업소 관리위탁 등에 대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도 업무계획과 예산안에 대해 확정을 앞두고 있는데? 강화군의 상권을 부흥시킬 수 있는 강화사랑상품권(5000원권·1만원권, 유효기간 1년)을 한국조폐공사 등 유가증권 발행 전문기관과 계약체결을 통해 오는 11월중 발행해 공직자들과 각급 기관·단체 임·직원들이 강화에서 얻은 소득을 강화에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과 중소 영세상가, 골목상권이 살아나도록 할 예정이며 상품권의 조기정착을 위해 공무원을 세일즈맨으로 활용해 모든 상점이 참여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추진할 것이다. 또 강화일반산업단지(45만3000㎡)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친환경 첨단산업 유치와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토록 하고 오는 2015년 상반기부터 가동함으로써 일자리 중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역업체 우선정책과 건설기계 대여금 지급보증제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편안한 생활여건 조성과 복지증진 분야에 대한 구상은? 강화군 도시가스 현 보급률은 22%로 3만19가구 가운데 6764가구로 현저히 낮아 전지역 공급을 목표로 우선 오는 2015년에 강화읍·선원면·길상면의 1500가구에 공급을 추진하고 오는 2018년 보급률 45%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의료 지원을 강화하고 노인성 질환 의료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의 생계안정을 위한 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장애인 복지지원과 보육·아동 복지시책도 확대하며 주거지내 공원과 생활체육시설을 조성, 군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삼산연륙교를 오는 2017년까지 완공하며 대산~당산간 해안순환도로와 선원~길상간 국지도 84호선의 오는 2015년 공사 착수, 황청~인화간 해안순환도로의 실시설계 용역준공과 사업추진 등 대규모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 이와함께 교동면 봉소~대룡간 등 선형개량 공사, 도시계획도로, 군도 및 농어촌도로 정비공사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서울시와 인천시에서 강화군을 잇는 광역교통 접근도로망도 확충할 것이다. ▲농업분야 및 관광분야에 대한 활성화 계획을 밝힌다면? 강화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체계를 개선하고 농협과 연계해 전시판매장 확대, 대형소비처 알선, 농수특산물 홍보 등을 실시하고 고품질 고가격을 위한 품질관리기준을 정해 관리할 것이다. 또 비닐하우스 및 저온저장고 지원, 특용작물 재배를 위한 농지개량 확대, 지역별 특화작물 육성 및 유통 지원 등 친환경 도시근교농업을 육성하고 오는 2015년 봄가뭄에 대비해 관정개발, 펌프장 건설, 논물 가두기 등을 추진해 내년 모내기에 차질 없도록 영농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 특히 귀촌·귀농자의 조기 정착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세제지원(농지 취득세 감면, 농업 창업자금·주택지원자금 융자 등)을 통해 젊은 영농후계자를 양성해 고부가가치화와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지원사업 발굴로 소득증대와 선진 농어업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삼산온천복합 관광단지와 골프장, 스키장 등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이 조기 착공되도록 하고 강화군의 4대 대표 브랜드축제인 진달래축제와 개천대축제, 새우젓축제, 인삼축제를 집중 육성해 관광객들이 강화군에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겠다. 이와함께 강화군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적지를 스토리텔링화해 관광 상품화하고 강화산성을 특색 있는 나들길 산책로로 조성하는 등 수도권 제1의 관광·휴양지로 개발하도록 전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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