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일자리대책 종합계획 수립
'1사1구민' 맞춤 채용… '서초형 일자리' 14만개 만든다
장세원
jsw@siminilbo.co.kr | 2014-10-27 14:47:27
| ▲ 지난 7월에 열린 중·장년층 재취업 및 창업특강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사진제공=서초구청)
설계사가 기업체 직접 방문 구인수요 파악 솔주 돌보미 제도ㆍ불법광고물 수거 사업등 환경ㆍ보육문제 해결 '1석3조' 일자리 발굴 [시민일보=장세원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기업이나 협회 등이 함께해 좋은 일자리가 많은 서초를 만들기 위해 ‘민선6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가 제시한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은 오는 2018년까지 좋은 일자리 14만개를 만드는 것으로 ▲서초형 일자리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비예산 민간일자리 3가지로 나눠 진행한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의 일자리 창출계획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봤다. ▶서초형 일자리…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1석3조의 일자리 창출 서초형 일자리사업으로는 지역내 ‘1사 1구민 더 채용하기’가 있다. 이 사업은 일자리설계사가 지역내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구인수요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서초 인재를 추천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또 일자리와 생계문제, 지역사회의 환경·보육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1석3조의 생산적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비즈니스 업무가 많은 서초의 특성을 고려한 세무회계교육 ▲금융·녹색·화훼도시의 특성을 살린 금융전문가, 조경기능사 양성과정 ▲전국 최초로 도입한 '손주돌보미 제도' ▲만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광고물 제로 실버지킴이' 등이 대표적인 1석3조의 사업이다. 특히 가정에서 손자·손녀를 돌보는 노인들에게 육아지원 서비스와 육아수당을 제공하는 손주돌보미 제도는 현재 할머니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큰 호응과 확대 요구로 할아버지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수요자 중심의 구직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구는 청년·여성·중장년 등 구직대상들에게 '맞춤 일자리 창출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청년 구직자에게는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국제무역사 양성과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취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이나 공기업 인사담당을 초빙해 특강을 실시하고 강소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멘토링해주는 '취업 멘토링 데이'도 운영할 방침이다. 여성 구직자에게는 서초여행 블로그 및 기자단, '여우둥지 운영사업' 등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구는 지난 5월 ‘일자리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조리와 미용관련 취업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조리사·헤어미용사·피부미용사 양성과정을 운영해 여성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또 지난 8월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관이 협력하는 일자리창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중·장년층 대상으로는 금융전문가 양성과정, 베이비부머를 위한 재취업·창업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서초구 상공회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장년층의 안정적인 취업과 창업을 지원해 '인생 이모작'이 이뤄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인들을 대상으로 불법광고물 제로 실버지킴이, 손주돌보미, 청소도우미, 노노(老老)케어 사업을 통해 일자리와 생계문제, 환경·보육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1석3조의 생산적 일자리도 제공할 방침이다. ▶9개 분야·200개 사업 …13만5509개 비예산 일자리 창출 구는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기에 지역내 기업·단체 등과 협력해 재정투입 없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인 우면지구 '삼성 연구·개발(R&D) 센터'가 완공되면 우면지구에는 국내외 석·박사 1만명이 상주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인한 적잖은 고용창출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 R&D센터 인근에는 이미 다른 대기업 연구소들과 코트라 등 기업지원 센터가 입주해 있다. 구는 향후 중소기업을 적극 유치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거대한 'R&D 클러스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분야별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직접일자리 분야는 손주돌보미, 불법광고물 제로 실버지킴이, 공공근로 등 91개 사업에 1만7538개의 일자리 ▲직업능력개발훈련 분야는 세무회계 교육,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인 금융전문가, 국제무역사, 조경기능사 양성과정 및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위탁교육 등 10개 사업을 통해 3만11개의 일자리 ▲고용서비스 분야는 지역내 기업을 찾아다니면서 구직자와 구인자 간 매칭 프로그램, 취업정보은행, 고령자 취업알선센터 등 11개 사업을 통한 2만627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했고, 고용장려금 분야는 중소기업육성지원 기금 융자를 통해 117개 기업에 18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창업지원 분야에선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소상공인 창업강좌 등 3개 사업을 통해 1476명에게 창업을 지원하고 ▲인프라 구축 분야는 지역내 학교, 기업체 등과 취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 맞춤형 취업특강, 재건축 관련 각종 중복규제 철폐를 통해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타 지역발전 사업으로는 잠원동 고등학교 유치, 구립어린이집 확충 등 78개 사업을 통해 7297개의 일자리 ▲우면동에 건립되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연구개발센터와 R&D센터의 중소기업 유치로 3만7000개의 일자리 ▲기타 민간부문 사업은 의료관광사업 활성화, MOU 체결 등을 통해 기업일자리 1만58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민선6기 일자리 창출에 총력… '일자리붐' 조성 구는 구립반포도서관(2·4주차)에서 운영하는 현장 속 취업정보은행을 산기념문화센터(1주차), 국립중앙도서관(3주차) 등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또 기업을 직접 방문해 적극적으로 구인업체를 발굴하는 한편 '1사 1구민 더 채용하기 프로젝트' 등 발로 뛰는 행정을 추진 중이다. 구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인 '일구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상설 현장면접 채용 등을 확대시켜 앞으로 구의 모든 사업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일자리붐' 조성에 전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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