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한 복지목욕탕 31일 탄생
노원구 활동보조인과 함께 씻을 수 있는 가족탕·특수욕조등 설치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4-10-30 16:05:06
| ▲ 노원복지목욕탕의 시설 중 중증장애인들이 가족이나 활동도우미와 함께 목욕할 수 있게 조성한 가족탕의 특수욕조.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최근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목욕탕을 조성했다. 구는 공사비 5억원을 들여 중계동 목련아파트 단지내 상가 지하 영세 목욕탕을 리모델링해 복지목욕탕으로 재탄생시켰다. 노원복지목욕탕은 지하 1층, 379.25㎡ 규모다. 구는 보일러, 변압기 등 노후시설을 전면교체하고 노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욕탕 출입구를 자동문으로 바꿨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가족이나 활동보조인과 함께 목욕할 수 있도록 가족탕을 신설했다. 가족탕에는 중증장애인의 목욕을 도울 특수욕조를 설치했다. 이와함께 탈의실 마감재를 전면 교체하고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해 옷장 배치도 편리하게 재배치했다. 목욕탕내 타일과 샤워기 등을 교체하고 건식 사우나도 최신 시설로 바꿨다. 앞으로 구는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지하목욕탕과 상가 이용에 불편을 겪는 이용자들을 위해 2억원을 들여 오는 2015년 3월까지 엘리베이터를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복지목욕탕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고 목욕비용은 일반인 5000원, 할인대상자는 3000원이다. 할인대상자로는 장애등급 4급 이상 장애인, 경로우대자, 수급자(시설수급자 포함),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중증장애인(1, 2급)을 동반하는 보호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동반하는 보호자, 미취학아동 등이다. 노원구 서비스공단에서 목욕탕 운영을 맡았으며 31일 개장식 후 11월1일부터 정식운영에 들어간다. 김성환 구청장은 “증가하고 있는 노인들과 장애인들이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목욕탕을 만들었다”며 “모든 구민이 건강하게 100살까지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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