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 日공항서 4시간 억류 봉변
독도 통일송 발표에 표적성 입국 거부?
뉴시스
| 2014-11-10 17:43:37
가수 이승철이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억류되는 봉변을 당했다고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가 10일 밝혔다.
진앤원뮤직웍스에 따르면 이승철은 지난 9일 오전 일본 현지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현지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출국사무소에 4시간 가량 억류됐다.
진앤원뮤직웍스는 "이승철이 최근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잇따른 것에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면서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은 이승철 측이 입국을 거절하고 대기시키는 이유를 묻자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 때문'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주장했다. "아내 박현정씨를 함께 억류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해명을 내놓지 못한 채 얼버무렸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2년에 독도 수영 횡단 프로젝트에 동참한 배우 송일국에 대해 일본 외무성 야마구치 츠요시 부대신(차관)이 "송일국은 일본에 입국하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승철측은 "표적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인다"면서 "내 나라 내 땅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한 것을)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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