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부행정도우미 민원활동 눈길

일원1동 주민센터 명예행정관들 지역봉사 앞장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12-09 16:50:42

복잡한 민원작성 대필등 도움서비스 역할 톡톡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일원1동 주민센터에서 민원 안내를 돕는 주부 행정도우미가 화제다.

9일 강남구에 따르면, 일원1동 지역은 65세이상 노인 2248명(13%)과 등록 장애인 1062명(6%) 등 도움이 절실한 주민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일원1동 주민센터에서는 ‘민원순서 대기표’조차 뽑기 힘들어 하는 주민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주부 도우미’는 이러한 민원인들을 돕고자 생긴 것으로, 강남구가 주요시책에 대해 상호 소통하고 주민들의 구정 건의사항 등을 모으기 위해 운영 중인 ‘명예행정관들’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3시간 동안 몸이 불편해 민원신청이 어려운 민원인들을 돕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휠체어, 전동차, 노인 보조기구 등을 이용해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안전하게 안내하고, 복잡한 민원서식으로 작성이 서투른 민원인에게는 대필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이들의 활동을 눈여겨 본 다른 주민들도 동참을 희망하고 나서 강남구는 앞으로 주민 자원봉사자를 더 모집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규형 일원1동장은 “평소 지역 봉사에 관심이 많던 명예행정관들이 이웃들의 불편을 소홀히 넘기지 않고 자발적으로 ‘행정도우미’를 자처하고 활동해 줘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게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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