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일자리 공약사업 착수

성동형 '창조경제'로 일자리 2만개 창출 시동

장세원

jsw@siminilbo.co.kr | 2014-12-10 13:56:40

▲ 지난해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중장년 취업박람회 4060 희망일자리 한마당' 박람회에서 중장년층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을 돌아다니며, 1대 1 면접, 컨설팅 등의 구직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성동구청) 경력단절여성 위한 아이돌보미사업 전개
특성화高엔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실시


[시민일보=장세원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민선6기 첫 번째 공약인 ‘지속가능한 2만개 일자리 창출’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지역경제 및 고용여건에 맞는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및 지역집중 산업(수제화·의류패션산업·자동차유통사업) 종사자의 고령화와 인력부족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일자리 정보의 원활한 소통 및 수요자 중심의 현장교육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했으며, 오는 2018년까지 성동구 전역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구에서 실시되는 대표적인 일자리 공약사업은 ▲지역집중 산업특화 추진사업 ▲첨단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기반 조성 '성동 1000' 프로젝트 추진사업 ▲여성일자리 확대 지원사업 ▲구청장 직속 ‘창조경제추진단’ 설치 운영사업 등이다.

<시민일보>는 성동구가 진행하는 공약사업을 좀더 자세히 살펴봤다.

▲수제화 기술인력 양성 교육 및 공방 설치 운영

성동구는 수제화 제작 인력의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공방을 설치·운영하는 등 지역 전통산업인 ‘성수동 수제화’를 산업지역 특화상품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수제화 관련 일자리 희망자에게 기초기능 교육실습, 창업과정까지 수준별 교육시스템을 마련해 진행한다.

또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은 한국제화아카데미, 중소기업지원센터, 근로자복지센터와 연계해 취업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이외에도 성동구는 수제화 공방 운영으로 미래의 성수동 수제화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교육 수료생의 기술연마 및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봉제기술 인력 및 토털패션어드바이저 양성 교육

'봉제기술 인력 및 토털패션어드바이저 양성 교육'은 수제화와 같은 지역특화 집중산업의 하나로 의류패션산업 활성화가 목적이다.

성수동 지역은 1576개 패션산업 관련업체가 밀집돼 서울의 토털패션을 이끄는 중심지로 발전할 잠재력을 보유했다.

패션어드바이저는 단순판매직이 아닌 전문적 지식을 갖춘 패션컨설턴트이자, 고객의 전반적인 스타일링을 책임지는 쇼퍼로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성동구청에서도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구인기업 모집,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패션어드바이저 양성교육’으로 배출된 교육생들의 취업 연계와 전문인력 양성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봉제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봉제기술지원센터 및 교육장, 봉제공동작업장을 설치, 운영하고 생산 라인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또한 교육 수료생 및 디자인 전공 유휴인력의 창업교육과 패션업계의 트랜드인 SPA, 복합매장 운영에 필요한 전문패션어드바이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산업분야 일자리 창출기반 조성 '성동 1000' 프로젝트 추진

성동구는 'IT산업개발진흥지구' 활성화를 위해 분기별 1회 중소기업지원기관협의체 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 간담회에는 성동구청, 성수IT종합센터, (재)성동벤처밸리, 한양대 창업보육센터, 구 상공회가 참여해 구의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또 특별구역을 만들어 지역내 대학교들이 개발한 특허기술을 기업들에 저렴한 가격이나 무료로 지원해주는 '성수특허기술 상용화 특구'를 조성한다.

이와함께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학이 보유한 특허 데이터베이스(DB) 확보 및 산·학·관 협력을 위한 맞춤형 사업화를 지원한다.

특히 특허기술 상용화를 통해 다수의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전통산업 및 제조업 고용환경을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여성 일자리 확대

성동구에는 출산·자녀교육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이 195만5000여명에 이르며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성동구는 여성들이 열정과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여성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구가 실시하고 있는 '아이돌보미 사업'은 일자리 제공과 함께 부모의 경제활동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시간제·종일제로 나뉜다.

시간제는 부모가 올 때까지 ▲임시보육 ▲병원 다녀오기 ▲숙제 ▲자녀학습 돌보기 등의 활동을 하고, 종일제는 일반적인 아동돌봄 관련 활동으로 ▲목욕 ▲젖병 소독 ▲이유식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구는 '영·유아 돌봄센터' 설치를 통해 시간제 보육교사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협동조합형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예방 및 고용유지, 원활한 구직활동, 가족·보육시설·지역 사회를 연계하는 사회적 돌봄 활성화를 기대한다.

▲특성화고 취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성동구는 취업 확대와 중소기업 청년 인력난 해소를 위한 ‘'특성화고 취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특성화고 컨설팅 투어’를 통해 구 취업정보은행 및 전문컨설턴트가 학교별 현장을 방문, 1대 1 상담·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성공한 최고경영자(CEO) 특강 및 기업현장을 견학하고 취업역량경진대회, 특성화고 직무별 만남의 장을 개최해 기업입사설명회와 취업희망자의 자기소개 발표, 현장면접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기업과 산·학·관 취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역내 희망기업과 특성화고 학생 취업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구청장 직속 창조경제추진단 설치 운영

정원오 성동구청장 직속으로 설치된 '창조경제추진단'은 성동구의 지역경제, 일자리 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 기능 및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해 민선6기 핵심사업의 효과적인 협력, 융합활동 지원과 지역경제의 창조적 발전을 목적으로 구성됐다.

성동구는 ‘창조경제추진단’을 구성하기 위해 지난 7월24일에 민간 경제전문가를 채용했다.

‘창조경제추진단’은 민선6기 경제과제 정책을 기획, 약속사업을 자문·조정했다. 창조경제 핵심과제인 '융복합 혁신특구 관련 사업'을 조기 실행한다. 또한 지역경제, 일자리 전반에 대한 사업의 컨트롤타워 기능 등을 수행한다.

또 중소기업 육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성동구는 노인일자리 확대 창출 ▲창업보육센터 운영 및 신규설치 ▲성동문화재단 설립 운영 등을 통해 공공부문 일자리 1만4966개, 민간부문 일자리 1만7034개의 일자리 창출을 계획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선6기 첫 번째 공약으로 구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앞으로 든든한 일자리가 많은 활기찬 경제도시 성동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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