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24일 스타트
"동심은 즐겁다"… 자연이 선사하는 얼음놀이 세상 활짝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 2014-12-22 14:29:20
송어 얼음낚시 등 체험프로 19개 '풍성'
주말 인근 군부대 軍 문화행사 볼거리
먹거리 11년째 백운계곡 부녀회서 맡아
도시락ㆍ이동막걸리 등 추억의 음식 제공
▲ '동장군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 가운데 하나인 얼음썰매를 타는 아이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시민일보=민장홍 기자]24일 수도권 제일의 겨울축제인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가 개최된다. 축제는 이날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이어진다.
경기 포천시와 마을법인인 (사)도리돌지역활성화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동장군축제는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인근 도리돌마을에서 내년 1월25일까지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도리돌마을은 치유와 휴양지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고려시대 약사여래가 있던 대형 절터 그리고 치유와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이 남아있으며 수많은 절이 존재했던 증거로 점촌·승방동 등의 지명이 지금도 남아있다. 그래서 태동된 마을이름이 ‘도리돌’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은 반드시 살아서 다시 돌아온다’는 뜻이다. 행정지명은 경기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다.
행사 개최지인 도평리(도리돌) 인근은 겨울행사를 개최하기 좋은 두 가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나는 군사요지로 많은 부대와 훈련장이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수도권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남아있게 된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겨울이면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동북풍이 세차고 거세 서울보다는 3~4도가량, 남부지방보다는 7~9도가량 기온이 낮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자연환경을 토대로 이동면 백운계곡 인근 주민들은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을 담아 '동장군축제'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낸 것이다.
이렇게 해서 2004년 겨울, 십시일반 주민들이 자금을 모으고 포천시의 지원금 5000만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것이 동장군축제다.
이제는 연인원 2000여명이 종사하고, 체험프로그램 입장권 판매액만 5억여원에 이르는 큰 규모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지역주민의 일자리창출은 물론이고 지역경제와 포천시의 겨울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동장군축제는 다른 지역의 겨울축제와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우선 체험프로그램이다. 공식행사나 공연 대신 ▲전통놀이판을 이용한 체험 ▲옛날 얼음썰매장 ▲나무장작 패기와 모닥불 피우기 ▲송어 얼음낚시 등을 포함해 무려 19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행사장에 가득하다.
이처럼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은 또 있다. 행사장이 위치한 곳은 제5군단과 8사단이 위치한 군사지역이라 군에서 적극적으로 행사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참여하는 것이다.
인근 군부대에서는 최신의 탱크·장갑차·대공화기 전시 및 시승, 북한군 전투 장비 견학, 군복입고 기념촬영 하기 등 군사지역의 특징이 잘 함축돼 있는 군문화 체험행사가 제공된다. 단 군부대에서 제공하는 이 같은 행사는 주말에만 참여할 수 있다.
겨울축제장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동장군축제의 먹거리는 11년째 백운계곡부녀회가 책임지고 있다. 이유는 시골인심이 가득한 슬로우푸드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축제에서 맛볼 수 있는 ▲추억의 양은도시락 ▲가마솥 돼지국밥 ▲야외 돼지바비큐 파티 등은 단연 최고의 축제 먹거리다. 이 가운데 최고의 인기는 돼지바비큐 파티다. 부녀회 회원들이 직접 담은 김장배추를 돼지고기와 함께 올려 구워먹고 여기에 돼지국밥과 추억의 도시락을 곁들여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이동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면 이보다 더한 식도락이 없다는 게 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메뉴와 추억의 먹거리 분식도 제공돼 가족 단위로 즐길 먹거리도 풍부하다.
한편 이 같은 축제행사 외에도 주변의 천혜의 환경도 좋은 구경거리다. 인근에는 1200고지 국망봉을 비롯해서 백운산·각흘산·명성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고, 운악산과 왕방산이 축제장 지척에 자리해 있다. 이 때문에 산행을 즐기고 축제장에 들러 일동온천지구에서 몸을 녹여가는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인근 유명 관광지를 연계한 축제 여행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축제장과 일동온천지구와 포천아트벨리를 연결하는 코스, 광릉수목원과 축제장과 신북온천을 연결하는 코스, 축제장과 허브아일랜드와 신북온천을 연결하는 코스 등 다양한 여행상품이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방문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리돌마을을 방문하려면 2호선 강변역 동서울터미널에서 5·10분 간격으로 오는 도평리행 버스를 타면 되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도평리행 좌석 직행버스를 타면 1시간30분 정도면 행사장 입구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1호선 의정부역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역에 내려 도평리행 시내버스인 138-5번, 138-7번 버스를 타면 종점이 행사장이다. 시간은 다소 걸릴지라도 버스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동장군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장군축제공식홈페이지(www.dongjangkun.co.kr) 또는 행사주최측(031-535-7242)에 문의하면 된다.
주말 인근 군부대 軍 문화행사 볼거리
먹거리 11년째 백운계곡 부녀회서 맡아
도시락ㆍ이동막걸리 등 추억의 음식 제공
[시민일보=민장홍 기자]24일 수도권 제일의 겨울축제인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가 개최된다. 축제는 이날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이어진다.
경기 포천시와 마을법인인 (사)도리돌지역활성화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동장군축제는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인근 도리돌마을에서 내년 1월25일까지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도리돌마을은 치유와 휴양지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고려시대 약사여래가 있던 대형 절터 그리고 치유와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이 남아있으며 수많은 절이 존재했던 증거로 점촌·승방동 등의 지명이 지금도 남아있다. 그래서 태동된 마을이름이 ‘도리돌’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은 반드시 살아서 다시 돌아온다’는 뜻이다. 행정지명은 경기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다.
행사 개최지인 도평리(도리돌) 인근은 겨울행사를 개최하기 좋은 두 가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나는 군사요지로 많은 부대와 훈련장이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수도권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남아있게 된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겨울이면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동북풍이 세차고 거세 서울보다는 3~4도가량, 남부지방보다는 7~9도가량 기온이 낮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자연환경을 토대로 이동면 백운계곡 인근 주민들은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을 담아 '동장군축제'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낸 것이다.
이렇게 해서 2004년 겨울, 십시일반 주민들이 자금을 모으고 포천시의 지원금 5000만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것이 동장군축제다.
이제는 연인원 2000여명이 종사하고, 체험프로그램 입장권 판매액만 5억여원에 이르는 큰 규모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지역주민의 일자리창출은 물론이고 지역경제와 포천시의 겨울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동장군축제는 다른 지역의 겨울축제와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우선 체험프로그램이다. 공식행사나 공연 대신 ▲전통놀이판을 이용한 체험 ▲옛날 얼음썰매장 ▲나무장작 패기와 모닥불 피우기 ▲송어 얼음낚시 등을 포함해 무려 19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행사장에 가득하다.
이처럼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은 또 있다. 행사장이 위치한 곳은 제5군단과 8사단이 위치한 군사지역이라 군에서 적극적으로 행사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참여하는 것이다.
인근 군부대에서는 최신의 탱크·장갑차·대공화기 전시 및 시승, 북한군 전투 장비 견학, 군복입고 기념촬영 하기 등 군사지역의 특징이 잘 함축돼 있는 군문화 체험행사가 제공된다. 단 군부대에서 제공하는 이 같은 행사는 주말에만 참여할 수 있다.
겨울축제장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동장군축제의 먹거리는 11년째 백운계곡부녀회가 책임지고 있다. 이유는 시골인심이 가득한 슬로우푸드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축제에서 맛볼 수 있는 ▲추억의 양은도시락 ▲가마솥 돼지국밥 ▲야외 돼지바비큐 파티 등은 단연 최고의 축제 먹거리다. 이 가운데 최고의 인기는 돼지바비큐 파티다. 부녀회 회원들이 직접 담은 김장배추를 돼지고기와 함께 올려 구워먹고 여기에 돼지국밥과 추억의 도시락을 곁들여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이동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면 이보다 더한 식도락이 없다는 게 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메뉴와 추억의 먹거리 분식도 제공돼 가족 단위로 즐길 먹거리도 풍부하다.
한편 이 같은 축제행사 외에도 주변의 천혜의 환경도 좋은 구경거리다. 인근에는 1200고지 국망봉을 비롯해서 백운산·각흘산·명성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고, 운악산과 왕방산이 축제장 지척에 자리해 있다. 이 때문에 산행을 즐기고 축제장에 들러 일동온천지구에서 몸을 녹여가는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인근 유명 관광지를 연계한 축제 여행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축제장과 일동온천지구와 포천아트벨리를 연결하는 코스, 광릉수목원과 축제장과 신북온천을 연결하는 코스, 축제장과 허브아일랜드와 신북온천을 연결하는 코스 등 다양한 여행상품이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방문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리돌마을을 방문하려면 2호선 강변역 동서울터미널에서 5·10분 간격으로 오는 도평리행 버스를 타면 되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도평리행 좌석 직행버스를 타면 1시간30분 정도면 행사장 입구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1호선 의정부역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역에 내려 도평리행 시내버스인 138-5번, 138-7번 버스를 타면 종점이 행사장이다. 시간은 다소 걸릴지라도 버스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동장군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장군축제공식홈페이지(www.dongjangkun.co.kr) 또는 행사주최측(031-535-7242)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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