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을 넘어서는 원조 치느님 '다큐 3일-수원 통닭골목'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01-12 14:16:53
| ▲ (사진=KBS2 제공)
KBS2 ‘다큐 3일’에 소개된 '수원 통닭골목'이 큰 관심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다큐 3일’에서는 수원 통닭골목의 새해맞이 3일 모습을 방영했다.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에 위치한 수원 통닭골목은 100m 남짓한 길에 11개의 통닭집이 모여있는 지역의 명물 골목이다. 수원 통닭골목의 통닭 가격은 1만4000원으로, 폐지 줍는 노인들부터 고시 준비생까지 주머니가 가벼운 각계각층의 서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온다. 특히 수원 통닭골목에는 45년 전통을 자랑하는 통닭집부터 2년된 새내기 통닭집까지 한데 모여있다. 수원 통닭골목의 터줏대감은 1970년 가게 문을 연 고병희(72) 할머니다. 좌판에 닭장을 놓고 손수 살아있는 닭을 잡아 튀겨주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통닭골목을 지켜온 그는 수원 통닭골목의 역사 그 자체다. 고씨는 지난 45년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가게 안팎을 깨끗이 쓸고, 그날그날 도계장에서 잡은 신선한 생닭을 들여와 조리했다. 포대기에 업혀 있던 어린 아들은 어느덧 중년이 돼 4년 전부터 어머니를 돕고 있다. 특히 수원 통닭골목에는 어릴 적의 추억을 느끼기 위해 오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금은 반백이 됐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가 월급날 사온 통닭 한 마리를 잊지 못해 이곳을 찾아오는 이들은 훈훈함을 자아낸다. 수원 통닭골목에 네티즌들은 "수원 통닭골목, 저긴 망할 수가 없겠다", "수원 통닭골목, 진짜 맛있겠다...", "수원 통닭골목, 프랜차이즈보다 저런 데가 훨씬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