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어린이재활전문병원' 건립비 85억 지원
서울시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1-12 16:23:07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시가 비영리 재단법인 푸르메재단이 민간의 기부를 받아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 중인 성장기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85억원을 지원하고, 매년 병원 운영비로 약 9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1만3000여명에 달하는 서울시 장애아동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차원으로 이들의 적기 재활치료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장애아동의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서울에서는 최초로, 장애아동들만의 특화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연면적 1만8378㎡,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로 들어설 어린이재활병원에는 90병상과 각종 재활의료장비를 갖춘 재활병원, 직업재활시설, 체육시설(수영장)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갔고 오는 2016년 상반기 중 문을 열 계획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따른 총 사업비는 466억원으로 이중 서울시가 85억원(건축비 50억원, 의료장비구입 35억원), 마포구가 93억원(부지 구입), 푸르메재단이 민간기부를 통해 273억원(건축비), 국비(의료장비구입) 15억원이 투입된다.
이후 푸르메재단이 장애인의료재활과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13일 오전 시청에서 박원순 시장과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및 운영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으로 보다 많은 장애아동들에게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턱없이 부족했던 장애아동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를 확대, 강화해 아이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