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거동불편 노인 찾아가 원스톱 치매검진

구립·사립 경로당 108곳 순회 방문키로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01-14 15:00:33

▲ 서울 관악구에서 연중 운영하는 치매관리사업 가운데 하나인 '기억 르네상스' 참가자들이 교사의 재능기부를 통해 교육받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청) 복지관·노인대학도… 희망다이어리 프로등 마련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치매를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하며 '치매제로, 행복한 관악' 구현을 목표로 '치매예방관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악구는 치매예방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 복지관, 노인대학 등을 순회하며 치매검진을 진행하는 ‘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치매 선별검진’ 서비스를 이달부터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관악구에 따르면 이달 보라매경로당을 시작으로 연중 지역내 108개의 구립·사립 경로당을 순회하고 순차적으로 복지관과 노인대학도 찾아갈 예정이다.

검진결과 인지저하가 발견된 노인에 대해서는 정밀검진이 이뤄진다. 거동이 어려운 노인의 이동을 위해서는 차량을 운행하고, 정밀검진과 촉탁의 진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원스톱 치매검진’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치매고위험 진단을 받은 노인을 위한 관악구만의 특화 프로그램 ‘기억 르네상스’를 비롯해 치매가족을 위한 '늘봄가족모임', '희망다이어리' 프로그램도 있다.

기억 르네상스는 ▲치매인식 ▲구구단 학습·게임 ▲시장놀이 주사위 게임 ▲퍼즐 맞추기 등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연 2회 운영된다. 지역내 영락유헬스고등학교 사서교사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데 치매를 사회적 차원에서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사례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치매예방관리 사업은 연중 운영되고 있으며, 검진예약 및 신청 등에 관한 사항은 관악구치매지원센터(02-879-4910) 혹은 관악구치매지원센터(gwanak.seouldementia.or.kr)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관악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진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치매예방관리 프로그램이 치매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행복한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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