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심리상담가들 '거리노숙' 탈출 도와

노숙인 맞춤치료 제공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5-02-10 15:22:10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전국 최초 노숙인들에게 실시하고 있는 상담치료 ‘생애 재평가 상담과정’을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생애 재평가 상담과정’이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개개인의 원인을 전문심리상담가의 맞춤형 치료로 해결해 노숙인들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종로구는 상담인원을 52명으로 늘리고, 가족해체 위기가정 등 범죄에 노출돼 있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인 치료로 사회부적응을 예방하기 위한 ‘생각틔움 과정’을 추가해 실시했다.

상담치료는 전문상담기법을 이용해 2개팀, 총 8명의 상담연구원들이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을 병행해 진행된다.


종로구는 이번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쪽방촌 주민들이 변화하는 삶을 살며 자활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일거리를 만드는 등의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맞춤형 상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회복하는 복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더 많은 분이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20일까지 알코올, 우울, 자살충동 등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돈의동 쪽방 거주자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듭되는 상담으로 활기를 띠게 하는 효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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