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한달새 1조4000억 급증

1월 잔액 562조3000억 달해… 연초 이례적 증가

뉴시스

  | 2015-02-16 17:35:24

주택대출 2조5000억↑… 마이너스통장 1兆이상↓


1월 중 은행권의 가계 대출이 1조4000억원 늘어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중 은행의 가계 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잔액은 562조3000억원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1조4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의 가계 대출이 대출 비수기인 1월에도 증가한 것은 지난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가계 대출 증가는 저금리에 따른 주택거래 호조로 주택담보대출이 1월에도 2조5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9320건으로 작년 1월보다 34.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다만, 전월(6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꺾였다. 상여금 지급에 따른 마이너스 통장 대출 감소 등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달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은 152조1000억원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연초에 상여금이 나오고 마이너스 통장 상환을 하며 대출이 주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례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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