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靑, 기강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념해달라"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02-25 14:37:21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은 25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직원조회에서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한 사람의 실수나 일탈행위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곳 청와대는 각 부처에서 온 공무원들과 사회 각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일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며 "그러나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사명감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청와대 자체가 국정운영을 위한 TF라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돼 함께 일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어 여러분 모두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러분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을 해 준 덕분에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이제 2주년을 맞이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겠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리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별한 기회"라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는 충정심으로 큰 책임감을 갖고 심기일전해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기 있는 여러분들을 믿고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이날 별도의 취임 기념행사 없이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전 직원을 대상이 모인 가운데 직원조회만 주재했다. 박 대통령이 시무식을 포함해 청와대 전체 직원이 모이는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조회에서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한 뒤 청와대 남녀 직원 대표들로부터 선물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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