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땅꺼짐' 대응책 마련하라"
박문수 강북구의원 "지하공사 관리소홀이 원인… 굴책 철저한 감독 있어야"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5-03-16 16:43:24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강북구의회 박문수 의원(미아·송중·번3동)이 집행부에게 서울 곳곳에 발생하는 '땅 꺼짐' 현상에 대한 원인파악과 해결방안을 요구했다.
최근 열린 제187회 1차 본회의에서 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서울시 여기저기에서 갑자기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그 원인과 해결방안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강북구의 대처방안과 안전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집행부는 서면으로 지난 11일 서울시 주관 민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도로함몰(땅 꺼짐)의 주된 원인은 노후 하수관 등 지하매설물의 손상과 도로 시공불량 및 지하공사 관리 소홀"이라며 "특히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 하수관에서 도로함몰이 자주 일어난다"고 답했다. 또한 이에 대한 대책으로 ▲노후 하수관 관리 강화 ▲굴착 공사장의 철저한 관리 등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내 전체 하수관 중 171㎞가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 하수관으로 2008년부터 매년 단계적으로 정비를 추진해 현재 67㎞를 완료한 것과, 굴착 공사장 관리를 위해서는 연 2회의 정기점검과 연 4회의 수시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우이~신설 경전철 지역내 공사 구간과 공사 중인 민간 대형공사장 4곳은 지속적인 점검·관리를 통해 도로함몰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후 하수관로 조사용역 결과에 따라 연차적으로 시비 예산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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