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총력대응에 따른 올바른 신고방법

인천삼산경찰서 갈산지구대 김영주

김영주

| 2015-04-17 14:42:37

지난 2000년 230만 건에 불과하던 112 신고는 2013년 1천921만 건으로 매년 40%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경찰에서는 112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112 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꾸준한 개선과 변화를 토대로 112신고 총력대응 체제를 구축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과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112 신고 시 다급한 마음에 정확한 위치 및 상황 설명 없이 구조 요청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경우 위치를 파악하는 데 시간을 소비하게 돼 제대로 된 현장 대응을 하지 못한다. 시민의 비상벨인 경찰이 이러한 긴박한 순간에 보다 신속하고 발 빠른 사건 해결을 위해서는 112로 전화해 올바르게 신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래 방법만 숙지한다면 전국 어디서든 신속하게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려줘라. 자신의 집이나 주택 골목길에 있다면 도로 명 주소(구·지번주소 포함)를 알려주면 된다. 만일 낯선 곳이라면 가까이에 보이는 가게간판의 상호나 가게 전화번호, 관공서, 편의점, 등 상호를 정확히 알려주면 된다. 고속도로일 경우에는 고속도로명과 진행방향, 고속도로 시점표지판을 알려주면 되고, 그 외 농어촌·산악 등 특정 지형지물이 없는 곳에서는 전신주 관리번호, 국가지점번호를 알려주면 정확한 위치가 바로 확인된다.

둘째, 현재 상황을 설명해줘라. 지금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려줘야 된다. 경찰관 출동인원과 대응방법, 119구급차 출동여부가 바로 결정돼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경찰은 112신고 총력대응 체제에 따른 집단폭력이나 공무집행방해, 흉기소지, 살인·강·절도, 교통사고 등 주요사건에는 지역경찰, 형사, 교통 경찰관이 관할과 기능의 구분 없이 현장과 가장 가까운 경찰관이 먼저 도착해서 처리하도록 해 현장 치안력을 대폭 강화하였다.

마지막으로 신고자가 범인과 근접한 거리에 있을 때 경찰과 통화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럴 경우 문자신고(수신번호 112)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경찰 활동의 궁극적 목적인 국민의 생명·신체·재산 보호 등 공공 안녕과 질서유지라는 본연의 임무의 효율적 수행은 국민의 올바른 신고문화 정착에서부터 시작됨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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