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의회, "영훈국제중 특성화 지정 취소 계획 철회를"

임시회서 '촉구 건의안' 채택… 서울시에 요청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04-22 17:19:09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강북구의회가 서울시교육청에 영훈국제중학교 특성화 중학교 지정 취소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22일 구의회는 최근 열린 제188회 임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훈 국제중 특성화 중학교 지정 취소계획 철회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시교육청이 2015년 시행한 '특수목적 고등학교 및 특성화중학교 운영성과 평과' 결과에 따라 지정취소 대상학교로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이 선정되면서다.

구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이 같은 시교육청의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강북구의회 의원 일동은 교육발전을 통해 교육특구로 나아가고자 하는 강북구민의 기대와 염원을 담아 영훈 국제중학교 지정 취소계획이 철회되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훈국제중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북지역에 설립돼 강남 3구와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며 강북과 성북지역 학생들이 매년 50여명 넘게 입학하고 있어 지역의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의 평가와 관련해 "단순 수치만으로 계량화하고 단지 감사결과만으로 학교의 운명을 평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음의 상처를 입고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영훈국제중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입장을 고려해달라"며 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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