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욕심을 가진 사람이 되자
김명성
| 2015-06-12 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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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경찰서 경무계 “목민관 노릇을 잘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자애로워야 하고, 자애롭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청렴 해야 한다. 청렴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절약해야 한다. 아껴 쓰고 조절해서 사용하는 것은 목민관의 첫 번째 임무다.” 다산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에 나오는 말이다. 목민심서는 300여년 전, 조선시대에 쓰여진 책이지만 2015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관리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자애로울 것을 주문하고 있고 그것을 위하여 해야 할 임무는 다름아닌 ‘근검절약’ 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들로 인하여 어려움이 많은 시대라고 이야기하지만, 물질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호화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는다면, 사람들이 물질적인 욕심을 채우려고 한다면 아무리 수입이 많다고 하더라도 항상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고, 항상 부족한 사람은 남들을 대할 때, 여유롭고 자애로울 수 없다. 그래서 다산은 관리가 가장 먼저 실천 해야 할 임무로 절용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너무 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에, 진정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 할 시간 조차 없는 세상이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가치만을 따라 보이는 것만을 추구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고, 욕심 내야 하는 것은 사실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약용은 공직자로서 높은 지위에 올라가려는 욕심을 이야기 하고 있을 수 있으나, 사람마다 그 가치는 달라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욕심을 내야 하는 것이 무얼까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다. 공직자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욕심을 부리며 살아가길 바란다. 진정 가치 있는 것을 갖기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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