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이대로 괜찮은가
류용빈
| 2015-06-15 17:01:09
| ▲ 류용빈
인천 남동공단파출소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돼 물의를 일으켰던 불법 스포츠 도박에 10대 청소년들도 많이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들이 어떻게 인터넷 도박에 빠져들 수 있을까란 의구심은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어떻게 운영되는 것인가를 알면 쉽게 풀릴 수 있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는 성인인증도 필요 없는 것은 물론이고 가입절차도 단순하여 학생들이 쉽게 가입할 수 있고 도박의 늪에 빠져 들게 만드는 것이다. 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도박사이트 들은 무한히 노출되어 있고 도박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단순히 스포츠 내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쉬워 청소년들이 불법도박에 빠져드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은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능력이 없기 때문에 도박에 중독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고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게 되면 또 도박을 하기 위해 다른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는 데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도박을 계속하기 위해 절도를 하거나 친구들의 돈을 뺏는 행위도 서슴치 않는다고 한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은 청소년들이 도박에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기위해 다양한 도박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다리홀짝이라는 사다리 타기와 홀짝 게임을 섞어놓은 불법 도박을 만들어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도박중독을 예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고,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을 치유할 시설과 여건이 갖추어지는 것 역시 시급한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청소년들에 대한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만이 이들이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