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별에서 온 그대' 초인 주인공 드라마 대세

시민일보 

smkh86@siminilbo.co.kr | 2015-07-14 16:33:35

외계인부터 조선판 흡혈귀까지…초인 주인공들 인기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최근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가 배우 이준기의 연기에 힘입어 7% 전후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시간대 SBS 수목드라마 '가면'이 평균 시청률 10%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선전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흡혈귀'(뱀파이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 동양판타지이다.

주인공 김성열(이준기 분)은 맨 손으로 사람을 날려버리고 지붕 위를 날아다닌다. 칼에 찔려도 쉽게 죽지 않는다.

앞서 MBC가 선보인 <구가의 서>에서 반인반요 최강치(이승기 분)와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이 보여준 초인적인 모습을 여기서도 볼 수 있다. <구가의 서>는 시청률 19.5%, <별에서 온 그대>는 시청률 28.1%를 기록했다.

최근 반인반요, 외계인, 흡혈귀 등 인간이 아닌 존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제는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같은 드라마 소재의 다양성은 방송 플랫폼의 다양화와 맞물려 힘을 얻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은 이미 자리를 잡아 지상파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고 웹드라마는 새로운 방송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웹드라마도 이 가운데 하나다. 특히,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해 완성도를 높임과 동시에 화제성을 확보하고 원작의 팬을 끌어들이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한 웹드라마 <뱀파이어의 꽃>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방영 전후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우리 헤어졌어요> <당신을 주문합니다> <프린스의 왕자> 등이 웹드라마화 돼 방영중이다.

이처럼 소재와 플랫폼이 다양해진 만큼 현재 로맨스 위주의 드라마 트렌드가 바뀔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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