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통한 산림휴양서비스로 국민행복 꿈꾼다

신원섭

| 2015-10-04 23:58:31

▲ 신원섭 산림청장 최근 여가시간과 소득의 증가 등 사회ㆍ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웰빙과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와 관련된 친환경적인 삶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림을 기반으로 한 치유, 휴양, 교육, 체험, 레포츠 등으로 자연 환경을 만끽하고자 하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109조원에 이른다. 산림자원의 질적ㆍ양적 증가로 이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다양한 산림휴양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와 민간에서 많은 산림휴양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국민들이 산림휴양시설을 즐기고 싶을 때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또,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찾아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산림청은 이러한 요구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156개 자연휴양림 정보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했다.

휴양림과 그 주변의 관광지, 문화행사, 레포츠 등의 다양한 휴양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에서부터 시설 이용, 사후관리와 운영지원, 고객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된 산림휴양서비스는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정보제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크게 3가지의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첫째는 산림휴양서비스 채널 일원화를 통한 대국민 만족도 제고이다.

국가, 지자체,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자연휴양림은 2013년 156개로 이중 97개가 지자체와 민간에서 개별적인 예약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휴양림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우선 원하는 휴양림을 찾는 것 자체가 어렵고, 예약을 하려면 각각의 휴양림별 예약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 게 무엇보다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휴양림이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서 원하는 휴양림을 쉽게 찾아 편리하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했다.

둘째는 산림휴양서비스 플랫폼 개방과 공동 활용 체계 구축이다.

지자체와 민간은 자원과 인력이 부족해 예약시스템의 서비스 개선, 콘텐츠 관리, 시스템 운영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불만과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 변화와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안정된 서비스 운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운영관리 체계(기획ㆍ개발ㆍ운영ㆍ평가)와 정보화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와 민간은 인력과 정보시스템 운영에 대한 부담과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해 국민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는 신규 서비스 모델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우리나라는 관광 선진국에 비해 국내 관광 비중이 낮고 비수기 적자경영 등으로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중저가 숙박시설과 자연휴양림 확대 조성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특화된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관광자원과 전통문화 체험 등을 연계한 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휴양에 관한 통합 서비스를 통해 산림휴양자원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자원, 문화행사, 레저 등의 정보를 연계하여 새로운 관광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것이다.

산림휴양 관광 상품을 확대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산림휴양자원 이용과 소비를 촉진코자 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정부기관과 지자체의 긴밀한 협업으로 서비스 활성화를 가로막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산림청은 산림휴양서비스 통합을 시작으로 산림에 대한 대국민 인식과 만족도를 높이고 산림치유, 산림휴양, 산림문화, 산림교육, 산림레저 등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를 실현해 숲을 통한 국민행복 실현을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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