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전증후군 예방하는 칼슘, 합성 아닌 ‘천연’ 선택해야···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12 11:04:00
| ▲ (사진제공=뉴트리코어)
칼슘은 뼈와 치아를 만드는 필수적인 영양소이자 우리 몸속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무기질이다. 이와 함께 칼슘이 여성의 월경전증후군(PMS) 증상 완화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칼슘 보충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사추세츠 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칼슘 섭취가 월경전증후군 발병률을 낮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10년간 여성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에 대한 조사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칼슘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월경전증후군 발생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처럼 칼슘이 월경전증후군을 예방 및 개선에 효율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칼슘제의 구매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의 칼슘보충제는 물론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클랜드 등 해외 유명 영양제 제조사의 칼슘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허브, 몰테일,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각종 추천 비타민 상품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칼슘제는 그 성분을 온전히 흡수할 수 없거나,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합성 칼슘으로 만들어진다는 주장들이 알려지면서 건강한 칼슘제 선택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 암연구센터 루돌프 카악스 박사는 임상시험을 통해 합성 칼슘제를 섭취했을 때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사는 성인 2만4,000여 명을 11년간 관찰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합성 칼슘제를 복용한 그룹은 복용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심근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무려 2.4배나 높았다. 또한 ‘영국의학저널’에는 1,000명이 5년간 합성 칼슘 보충제를 복용했을 때, 심근경색 환자가 14명, 뇌졸중 환자가 10명, 사망자는 13명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합성 칼슘 부작용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합성 칼슘이 보조인자가 없는 단일성분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천연 칼슘은 칼슘(Ca)과 함께 식이섬유, 인산, 단백질 등 칼슘의 흡수와 기능을 조절하는 보조인자가 포함된 결합체다. 반면, 합성 칼슘은 이러한 보조인자 없이 천연 칼슘과 분자구조만 같을 뿐인 불완전한 영양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100% 천연원료 칼슘제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천연원료를 확인하기 위해선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하면 된다. 원재료명에 ‘탄산칼슘’과 같이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됐으면 합성 칼슘, ‘해조 칼슘(칼슘 32%)’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으면 천연 칼슘 제품이다. 살펴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칼슘 분말을 알약 등의 형태로 만들어주는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대표적인 화학 부형제로는 습기를 흡수해 제품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이산화규소, 손에 가루가 붇지 않도록 하는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철분 가루가 기계에 붙지 않게 하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영양분 흡수 방해, 성장 억제, 적혈구 수 감고, 폐암 등 다양한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00% 천연원료를 사용했으면서도 화학 부형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 전제품을 비롯해 극소수에 불과하다. 월경전증후군이 심한 여성들은 매달 생리 때마다 마음대로 컨트롤되지 않는 감정의 기복을 겪게 된다. 이럴 때는 칼슘 보충제를 섭취해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온라인 광고나 커뮤니티의 추천, 순위글에 연연하지 않고 천연 칼슘을 사용했는지, 또 화학 부형제가 들어간 제품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똑똑한 영양제 선택법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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