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최홍만 "초심으로 돌아가 운동에만 전념하겠다"

서문영

  | 2015-12-10 09:58:35

▲ (사진=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최홍만이 운동에만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홍만은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홍만은 지난 로드FC 일본 대회에서의 충격적인 패배와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최홍만은 "일본대회가 끝나고 나서 한국에 들어왔다가 다시 일본에 갔다. 짐도 별로 챙기지 않고, (일본에) 넘어가서 두 달 정도 아무 생각 없이 생활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마음의 치료가 다 됐다. 처음에는 힘든 시기가 많이 있었는데, 생활을 하다 보니 다 사라졌다.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최홍만은 '초심'을 강조했다. 지난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ROAD FC 024 IN JAPAN을 앞둔 기자회견에서도 "초심으로 돌아가 운동에만 전념하겠다"라고 밝혔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또 달라졌다는 것.

그는 "지금까지 멘탈 문제가 있었다. 일본 대회와는 정신 상태가 달라졌다. 그때는 뭔가 허전한 것이 있었다. 예전처럼 다시 돌아오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지금은 그런 문제가 전혀 없다. 노력하는 자세로,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운동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해야 만이 내가 살 길인 것 같다"고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최홍만의 달라진 모습은 많이 밝아졌다는 점이다. 원래 최홍만은 '테크노 골리앗'이라는 별명처럼 유쾌하고, 흥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루머와 대중의 날카로운 시선은 그를 위축되게 만들었다.

그런 그가 현재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유쾌한 인터뷰 도중 오지마 킥, 저리가 킥 등 재밌는 별명을 가진 자신의 기술을 직접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홍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것이다. 공백기가 길었던만큼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다. 지난 일본 대회에서도 경기 감각을 회복하기는 어려웠다.

최홍만은 로드FC 027 In China에서 자신보다 20살 어린 중국읜 신예 루오췐아오와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는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로 최홍만은 승리할 시 4강에 오른다.

최홍만은 "당장 예전의 기량을 찾기 쉽지는 않지만, 조금씩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응원의 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보답하는 게 맞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FC 027 In China는 오는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며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방송국인 CCTV에서 생중계되고 호남TV, 칭하이TV, 심천 위성TV, 인터넷 방송으로는 시나, 소호, 텐센트, CNTV, IQIYI에서 중계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