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파이터' 홍영기 "장리펑 내가 떡밥이 돼 낚여주마" 도전 의사 밝혀

서문영

  | 2015-12-16 07:58:35

▲ (사진=로드FC 제공) '태권파이터' 홍영기가 유쾌한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장리펑에게 선전포고했다.

홍영기는 로드FC 공식 유튜브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떡밥이 돼서 장리펑을 낚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홍영기는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27 In China'에서 장리펑과 대결한다.

최근 홍영기의 기세는 좋은 편이다. 지난 두번의 대회를 통해 호쾌한 발차기를 선보인 것은 물론 화끈한 스타일의 경기로 재미도 끌어올렸다. 홍영기의 경기는 시청률, 동영상 조회수에서도 인기를 증명했다.

홍영기는 "주변에서 경기가 재밌었다"고 얘기는 많이 해줬는데, 가장 인기가 있는 경기였다는 건 처음 알았다"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게 이렇게 행복한 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연습한 것,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잘 봐주신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영기는 20년 동안 태권도를 수련해온만큼 로드FC에서 가장 뛰어난 발차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경기에서 뒤돌려차기나 나래차기를 거침없이 구사하는 홍영기의 발차기는 보는 이들에게 통쾌한 쾌감을 준다.

홍영기 자신도 "태권도가 없는 홍영기는 홍영기가 아니다"라며 태권도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주먹이 콘트롤하기 더 쉽지만 발차기가 더 위력적이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고, 자부심이 있다"고 태권도의 장점을 설명했다.

홍영기의 상대는 나이는 어리지만 20전이 넘는 중국의 베테랑 격투가 장리펑이다. 스스로를 "균형적인 선수"라고 소개할 정도로 고른 장점을 갖고 있다. 홍영기 또한 "나보다 상위 클래스에 있는 선수"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홍영기는 "분명히 그 선수는 나를 얕보고 있을 것이다. 내가 떡밥일 수 있다. 내가 떡밥이 돼 장리펑을 낚겠다"라고 거침없는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한편 홍영기가 출전하는 '샤오미 로드FC 027 In China'는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며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방송국인 CCTV가 경기 당일 오후 8시 30분(중국시간)부터 2시간 동안 생중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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