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평가 결과 "현대라이프생명, 보험약관 제일 쉽다"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12-16 07:58:35

개발원,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 결과 공개해
생보사 '현대라이프생명'·손보사 더케이 1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보험약관 가운데 생보업계에선 현대라이프생명 약관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것으로 평가됐다. 손보사 중에는 더케이(The-K)의 약관이 이같은 평가를 받았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0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 결과를 개발원 홈페이지(www..kidi.co.kr)에 공시했다. 이번 평가는 금융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실시됐다.

그 결과 업종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경우 현대라이프생명, 손해보험사는 더케이손해보험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업종별 평균에서는 생보사는 77.4점으로 '양호', 손보사는 58.9점으로 '미흡' 등급을 받아 생보사 약관이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는 평가다.

개발원은 평가기간(2014년 1월~12월) 24개 생명보험회사의 연금 및 생사혼합보험, 17개 손해보험회사의 일반손해보험을 대상으로 회사별로 1개씩(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보험상품) 보험상품을 선정해 명확성, 평이성, 간결성, 소비자 친숙도 항목으로 평가위원 평가점수와 일반인 예비평가점수를 합산해 등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80점 이상은 '우수', 70점 이상 80점 미만은 '양호', 60점 이상 70점 미만은 '보통', 60점 미만은 '미흡'으로 등급을 나눴다.

생보사는 연금 및 생사혼합보험을 평가했던 이전 6차 평가에 비해 명확성(78.2%p→87.0%p), 평이성(50.2%p→63.6%p) 득점률이 상승한 반면 간결성(83.0%p→78.7%p)에서 득점률이 약간 하락했다.

하지만 기존 감점사항을 수정한 회사가 많아 평균 점수가 7.6점 올랐으며 이 가운데 현대라이프생명(62.4점→88.9점, 26.5점 상승)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손보사는 감점사항이 대부분 그대로 유지됐으며 감점사항이던 특약 개수가 감소(평균 24.3개→18.1개)했지만 평균 점수가 2.4점 하락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평가위원 평가 및 일반인 평가의 결과와 세부적인 평가내용을 보험회사에 제공해 약관의 이해가능성을 제고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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