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임신의 첫 단계 ‘엽산’, 천연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서혜민
shm@siminilbo.co.kr | 2015-12-31 23: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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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서혜민 기자]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임신 및 출산에 문제가 되는 것을 미리 확인하고 주의하면 기형아, 유산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임신계획은 보통 임신 3개월 전부터 시작하는데, 이 때 필수로 챙겨야할 것이 엽산이다. 엽산은 임산부의 빈혈을 막고 태아의 신경관 결손, 심장기형 등을 방지하는 영양소로, 복용시기인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후 17주까지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이때 엽산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가임기 여성은 하루 400ug, 임산부는 600ug을 충족해야 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엽산은 시금치, 브로콜리, 쑥 등으로도 섭취할 수 있지만, 음식 속 엽산은 조리 및 가공과정에서 50~90%가 파괴된다. 따라서 엽산 권장섭취량은 엽산이 많은 음식과 함께 엽산제 섭취로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임산부들이 병원에서 엽산을 처방받거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엽산제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해외 유명업체의 엽산 보충제를 구입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이나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한 엽산제 구매대행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때, 지인의 추천이나 인터넷의 순위 글만 보고 엽산제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엽산제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천연인지 여부다. 따라서 건강한 출산을 위한 엽산제는 100% 천연 원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엽산제가 천연인지 판단하는 방법은 제품 뒷면의 ‘원료명 및 함량’에 있다. ‘락토바실러스(엽산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엽산이다. 이와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은 엽산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부형제다.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이산화규소(실리카) 등의 화학부형제 성분은 체내 독소 수치 상승, 가슴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효과적인 엽산 섭취를 위해 마지막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바로 엽산의 형태다. 엽산은 분자구조에 따라 Folate, Folic Acid로 나뉘는데, 이 둘은 흡수율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분자구조의 차이로 인해 Folate는 50%만 흡수되는 반면, Folic acid는 90%나 흡수되기 때문에 빠른 엽산 보충을 위해선 Folic Acid가 필수다. 시판되는 엽산제 종류는 다양하지만, 100% 천연 원료를 사용하면서 화학부형제까지 포함하지 않은 Folic Acid 엽산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엽산제를 비롯한 일부에 불과하다. 건강한 아기를 맞이하기 위해선 임신계획 시 엽산 섭취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 이때 엽산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려면 100% 천연 원료 엽산제인지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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