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알아보는 전립선염 증상과 치료방법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6-01-04 23:58:02

새해 건강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알까? 먼저 본인이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남자들이라면 특이 감염 유무를 유심히 파악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전립선 질환이 그것이다. 남성의 연령대에 따라 주로 발생하는 전립선 질환은 차이가 있는데, 젊은 남성부터 중년의 남성까지 포괄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은 단연코 전립선염이다.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의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일반적으로 둘 중 하나인데, 하나는 전립선의 크기가 비대해지는 전립선비대증, 다른 하나는 전립선 내부에 염증이 발생하는 전립선염이다. 약해지는 소변 줄기와 함께 중년 남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과 달리 전립선염은 상대적으로 젊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신체 깊숙이 위치해있기 때문에 육안으로 기관의 이상을 판별하기는 불가능하다. 질환의 증상들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증상의 조기 파악은 질환의 발생 유무를 조기에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염증 질환의 초기 증상을 판별하지 못하여 방치할 경우 수 개월 내에 만성 질환으로 전이되어 완치가 상당히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의 상태에 따른 개별적인 증상파악은 매우 중요하다.

전립선염 증상은 첫번째, 배뇨장애. 전립선이 배뇨작용과 관련된 기관과 위치적으로 밀접하다보니 염증 발생 시 남성에게 나타나는 가장 보편적인 질환은 각종 배뇨장애다. 하루에 소변을 보는 횟수가 과거보다 1.5~2배 정도 증가하는 빈뇨 현상, 밤에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나는 야간뇨 현상, 소변을 본 직후임에도 잔뇨가 남아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 등이 그 증상이다. 전립선염 증상 두번째는 각종 통증 발생인데 기관 주변부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의 회음부 통증과 고환 통증, 전체적인 아랫배 통증들이 나타나는데, 급성 시기보다 만성 시기에 증상의 강도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

남성에게 최초로 각종 증상들이 나타나는 속발성 염증 상태인 급성 전립선염은 상대적으로 치료가 수월하다. 항생제 처방을 꾸준하게 진행한다면 어렵지 않게 완치할 수 있다. 반면 만성 전립선염은 이야기가 다르다. 염증이 기관 전체에 퍼진 상태인 만성 전립선염 시기는 완치가 어려우며 재발율이 높다. 이는 전립선 내 광범위한 염증 부위에 치료 약물의 효과적인 투여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전 대한한방내과학회에 발표된 청춘한의원의 논문에서 언급된 한방 치료를 통한 만성 전립선염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배농익기산(신효쾌청산)의 만성전립선염, 만성골반동통증후군의 치료 효과에 대한 증례보고”라는 해당 논문은 전립선염의 발생 근원을 동의보감의 해석을 바탕으로 기운의 노손으로 인하여 생기는 노림으로 정의하였는데, 따라서 노림을 치료하는 탕약을 가루형 한약인 산제로 만들어 치료한 결과 유효한 결과를 나타내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산제의 이름은 해당 원에서 개발한 신효쾌청산으로, 유심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해당 한약에 가감된 약재가 전립선 상피세포의 지방세포막을 투과함으로써 전립선의 염증을 요도 등을 통해 배농시켜 소변을 통해 배출한다는 부분이다. 이는 그간의 치료약물들이 전립선의 직접 침투에 어려움을 겪어 치료 후 재발이 빈번하던 만성 전립선염 치료에 있어서 기존에 시도된 적 없는 새로운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건강 관리의 첫걸음은 우리 곁에 익숙한 질환들의 증상 파악에 있다. 특히 남성이라면 발병률이 높은 전립선염의 증상들을 확인해보고, 관련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면 질환의 근원적 치료와 맞닿아 있는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2016년의 남성 건강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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