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 부천시의장, 인공와우 이식수술비 지원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6-01-27 23:58:04

몽골 청각장애자매에 '들리는 기적' 선물

[부천=문찬식 기자]김문호 경기 부천시의장이 지난 25일 오전 10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는 몽골 청각장애 자매와 간호중인 어머니를 찾아 병원장과 집도의 등 관계자에게 수술 결과 등을 설명 듣고 자매와 어머니를 격려했다.

부천시의회 초청으로 지난 20일 수요일 입국한 바담(15), 바야르마(10) 두 자매와 어머니는 이틀 후인 22일 동생과 언니가 차례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았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집도한 이비인후과 서재현 교수는 "바담과 바야르마는 청력이 10% 정도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인공와우이식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적절한 언어치료만 받는다면 향후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처럼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머니 통갈락씨는 "아이들이 못 듣는 것이 모두 자기 탓 같아 아이들을 볼 때 마다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지 않은 날이 없었는데 이렇게 수술을 받자마자 바로 소리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게 되다니 꿈만 같다"며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놀랍고, 이런 기적을 만들어준 부천시의회와 부천성모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많은 도움을 주신 권순석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장님과 수실을 집도하신 서재현 교수님을 비롯한 관계자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두 자매와 어머니가 남은 기간 편안히 생활하며 하루 속히 건강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두 자매의 수술은 2015년 7월 몽골 다르항시 의회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한 김 의장이 유목민 가정을 방문했을 때 자매의 어머니인 통갈락씨가 의술이 발달한 한국에서 꼭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고,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을 비롯해 기관과 단체 그리고 시의원들의 지원과 성원에 힘입어 약 1억원의 수술비를 마련, 성공적으로 수술을 갖게 됐다.

두 자매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에 있으며, 오는 29일 금요일 몽골로 출국할 예정이고, 고향 인근 몽골 제2의 도시인 다르항시의 국립병원에서 지속적으로 통원치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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