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야권연대’성사되나
국민의당 안철수-박주선 “반대”...천정배 “필요”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1-28 15:58:02
더민주 김상곤-이철희, “연대는 기본”이구동성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20대 총선을 불과 70여일 앞둔 시점에 야권연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체로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당은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연일 야권연대 ‘불가’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 의원은 28일에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목표는 3당이 아니라 1당이 되는 것"이라며 “‘총선 연대는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안 의원은 "야권연대 프레임으로 지난 10년간 도대체 무엇을 얻었냐"며 "야권연대는 결단코 없다"는 등의 말로 제3정당으로서 독자 세력화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같은 당 천정배 의원은 “(더민주와의선거연대는) 앞으로 조정해야 될 중요한 쟁점”이라며 “적어도 비호남에서의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지 않을 방안들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이른바 ‘호남 경쟁, 비호남 연대론’을 주장했다.
국민의당이 이처럼 야권연대를 놓고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펼치는 반면 더민주 주요 인사들은 야권연대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PBC라디오에 출연, "정권교체라는 목표는 정치 혁신과 발전이라는 원칙과 만나야 되는데 지금 정권교체를 위한 기본적인 연대, 특히 총선 전 연대를 제대로 해내지 않는다면 국민들에게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철희 뉴파티위원장도 “연대의 파트너, 통합의 파트너로 변신하느냐가 관건인 것이지. 연대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야권의 총선연대에 대해 "전형적인 당리당략적 선거용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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