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총선 초비상
김홍걸 목포 출마설에 지지율도 폭락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2-04 23:58:0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힌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 민심이 예전 같지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의 목포출마설이 회자되면서 여론조사 결과도 과거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원 의원은 김홍걸 교수의 목포출마설에 대해 3일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교수의 목표 출마설이 회자되는 현상에 대해 “홍걸 씨도 성인으로서 그 분이 선택하고 결정한 문제는 그대로 존중되고 이해되어야 하지만, 회자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회자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도 지역구나 비례대표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상징성 때문에 영입했다고 했고, 김홍걸 씨도 이 문제에 대해서 별로 그런(목포출마)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의 지지율이 19대 총선 때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뚝’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목포신문>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5~26일 이틀간 목포 성인 706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박지원 의원이 3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박 의원이 지난번 총선 때 목포에서 71.2% 득표했던 것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다.
또 무소속으로 출마해 53.6%의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보인 지난 18대 총선과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이 조사는 유선전화(90%)·무선전화(1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및 무선 스마트폰앱 방식으로 조사됐고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7%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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