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의 베이직 'LKJ CLASSIC' 출간, 이가자 헤어비스 피트강 '눈길'

이규화

  | 2016-02-11 16:57:39


Warning: getimagesize(http://img.issuedaily.com/2016/thumb_image/thumb_gipdu201602091811401898.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Warning: getimagesize(http://img.issuedaily.com/2016/thumb_image/thumb_lckmy201602111514176113.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Warning: getimagesize(http://img.issuedaily.com/2016/thumb_image/thumb_b2n6c201602111515011987.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Warning: getimagesize(http://img.issuedaily.com/2016/thumb_image/thumb_ptazf201602111516436741.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Warning: getimagesize(http://img.issuedaily.com/2016/thumb_image/thumb_g3o3i201602111518246735.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 사진제공=이가자 헤어비스
“아티스트가 되려하기 전에 장인이 먼저 되라. 튼튼한 클래식 위에 감성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2007년 영국에서 비달사순 디플로마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영국 고벤트가든(Covent garden) 비달사순 살롱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범상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인 이가자헤어비스 청담본점 수석디자이너이자 이가자앤아카데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피트강(Pete Kang)을 만났다. 피트강(Pete Kang)은 평범하지 않은 이력에 비해 수수했고 천진난만했으며 크리에이티브했다.


영국 비달사순 트레이닝 코스는 그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운 좋게 수석 졸업하게 됐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그의 뒷 이야기가 궁금했다.

“비달사순 트레이닝 코스는 혹독했어요. 다음날 과제를 위해 매일 세 명의 모르는 사람을 길거리 섭외해야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도 트레이닝 코스에서 낙오한 경우도 많았죠.(웃음) 덕분에 처음만난 사람하고도 10년지기처럼 지낼 수 있게 한 의미있는 수업이었어요.”

“과제라기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작업을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어서 열정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작품에 대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면 누가 봐도 달랐어요. 간결하게 자연스럽게 깔끔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워낙 커트를 좋아했으니까 잘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하하”

피트강(Pete Kang) 디자이너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구태의연하지 않고 참신했다. 디자이너를 언제부터 꿈꾸게 된 걸까. 호기심이 이는 사이 일을 시작 하게 된 세 가지 이유를 막힘없이 봇물 터지듯 술술 풀어놓는다.


“하나는 가위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 어느 나라가서도 먹고 살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여자를 좋아했어요.(웃음) 여자를 좋아하니까 여자를 만나는 일을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버지께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으라고 항상 말씀하시기도 했죠. 세 번째는 비달사순의 자서전을 보고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그는 아버지를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삶의 멘토이자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이었다고. 건축가 집안이었는데 할아버지께서 하시는 기업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기를 원하셨다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디자이너로서 꿈을 이룬 피트강(Pete Kang)강이 지금 꿈꾸는 것은 무얼까 궁금했다. 의외로 왕이 되고 싶다는 다소 엉뚱한 꿈 이야기를 한다.


“마스터가 되고 싶어요.(웃음) 독보적인 존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르네상스 시대에 여러 작가들이 모여 문학과 예술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클래식한 커트를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그런 ‘낭만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가자 헤어비스에서 1년여 동안 공들여 비달사순의 클래식 버전같은 'LKJ CLASSIC' (이가자 클래식)을 출간했다. 이 출간의 정점에 피트강(Pete Kang)이 있다. 'LKJ CLASSIC' 을 발행하게 된 동기는 무엇일까.

“영국에는 비달사순의 클래식 교본이 있어요. 15년 전에 만들어졌죠. 이 클래식으로 전 세계 미용인들이 공부를 많이 해요. 비달사순의 클래식버전은 유러피안 텍스춰에 맞춰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요. 모티베이션은 비달사순이지만 이번 'LKJ CLASSIC' (이가자 헤어비스 클래식)은 아시아 사람들을 위한 커트버전인 거죠."


"저희는 8가지 버전으로 커트를 나눴는데, 이 대로만 커트되면 한국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에요. 10년, 20년 가는 교재를 만들고 싶었어요. 유러피안들도 이것을 보고 아시안 텍스춰를 공부할 수 도 있을 꺼라 생각해요.“

'LKJ CLASSIC' (이가자 헤어비스 클래식)을 출시했으며, 커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가식이 없이 솔직해서라고 말하는 피트강(Pete Kang) 클래식 출간 말고 또 다른 계획은 없는지 물었다.

“블록 컬러를 2년 전에 했어요. 이번 년도에 블록컬러를 트렌드로 낼 예정입니다. 섹션마다 컬러를 만져서 테크닉적으로 다른 머리를 만드는 것인데 2년이 지났으니까 따라할 꺼에요. 사람들이 따라하는데 3~4년이 걸리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스타일을 내고 싶은 사람이든, 아닌 사람이든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말을 물었다.

"집 앞에서 펌 하지 말고, 저 한테 와서 커트 한번 해보세요.(웃음)"

그에게는 과하지 않은 남다른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국의 비달사순 같은 한 획을 긋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피트강(Pete Kang), 비달사순이 미용업계의 AD와 BC를 갈랐던 것처럼 이가자 헤어비스의 피트 전과 피트 후로 나뉘는 일각을 이루는 2016년이 기대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