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野 vs. 野

더민주-국민의당, 야권표심잡기 경쟁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2-17 10:22:07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 노원병 등 곳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표심을 잡기위한 혈투를 예고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노원병에는 더민주 이동학 전 혁신위원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더민주 우원식 의원의 노원을 지역구에는 황상모 단국대 교수, 곽영옥 수도방위사령부 전우회 이사, 전영돈 공동체 자유주의 연구소장 등 3명의 국민의당 선수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국민의당 김성식 최고위원은 관악갑에서 더민주 유기홍 의원과 자웅을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관악을은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인 정태호 지역위원장이 더민주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안철수 대표의 측근인 박왕규 ‘더불어사는행복한관악’이사장과 민선 관악구청창과 국회의원을 지낸 김희철 전 의원이 국민의당 공천을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또 현역 서울시의원으로 천정배의원을 지지하며 더민주를 탈당했던 이행자 김대중연구소 이사장도 관악을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인 광진갑에선 이지역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더민주 전혜숙 전 의원이 표밭을 가꾸고 있다.

더민주 추미애 의원의 아성인 광진을에는 황인철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이 국민의당 간판으로 출마한다.

더민주 이목희 의원 지역구인 금천에선 정두환 극동대 교수가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채비를 마쳤다.

노무현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기획실장을 지낸 정 교수는 19대 총선 당시 당내 여론조사 공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밀실공천, 여론조사 조작 의혹 규명을 위한 민주후보연대’를 조직한 핵심 멤버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동작을에선 야권후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더민주 강희용 상근부대변인과 허동준 지역위원장이 나선 상태에서 서울시의원 출신의 서영갑 창당 발기인이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더민주 이인영 의원 지역구인 구로갑에는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이 출마여부를 검토 중이고 더민주 신경민 의원 지역구인 영등포을에선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낸 김종구 아시아 사랑 나눔 총재가 국민의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특히 더민주 정세균 의원의 지역구인 종로에서는 박태순 전 국민회의 대외협력위원장이 국민의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은 참여정부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자문위원을 지낸 인물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더민주 서영교 의원의 지역구인 중랑갑에는 국민회의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을 지낸 민병록 국민의당 서울시당 발기인이 도전장을 내민상태다.

더민주 박홍근 의원의 지역구인 중랑을에는 지난 달 27일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박동규 전 더민주 사무부총장과 강원 서경대학교 경영학부 초빙교수가 국민의당 후보가 되기 위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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