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공관위가 입법권 있는 곳 아닌데 자기 멋대로 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2-19 11:15:03

“공관위는 당헌ㆍ당규를 지킬 의무가 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내 친박계와 비박계가 공천룰을 두고 거센 공방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은 19일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공관위가 입법권이 있는 곳이 아닌데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 자기 멋대로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공관위는 당헌ㆍ당규를 지킬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우리 당헌ㆍ당규에 상향식 공천을 규정해놨는데 거기에 배치되는 공천을 하고 싶으면 당헌ㆍ당규 개정작업부터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추천제가 전략공천으로 활용될 여지를 품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해석상 명백하고, 규정상도 명백하다”며 “당시 해석할 때 당 지도부가 명백히 인정한 사안으로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헌ㆍ당규에 우세지역에서 전략공천이 불가능한데 이한구 위원장이 마치 가능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면서 발언하고 그런 것이 보도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당헌ㆍ당규 개정할 때 위원장이시니까 누구보다 내용을 잘 아고 계신 분이 그러와 다른 그런 뉘앙스를, 다른 의미를 내포하는 발언을 하시니까 다른 의원이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대표가 이같은 공천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친박계가 우세해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께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처럼 소위 공천 추천장을 대표직이 도장찍는 건데, 대표께서는 당헌ㆍ당규에 위배되는 공천 결과는 수용할 수 없다, 그건 자기가 정치생명을 걸고, 또 당내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공천룰과 관련한 의원총회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한구 위원장께서 자신이 공개적으로 했던 발언에 대해 수정하고 당헌ㆍ당규에 충실히 하겠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의총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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