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현역 컷오프 어찌되나
더민주, 김종인 ‘공추위’힘싣기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2-22 11:58:03
새누리, 김무성 ‘공관위’힘빼기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작업이 여야 간 상당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김무성 대표가 현역 지킴이를 자처하며 이한구 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비대위원회 대표가 거침없는 행보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김종인 대표는 22일 오전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우리 당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선거를 맞이하려는 것이 아니다. 매우 비상적인 상황이므로 비대위가 선거 관리에서 모든 것을 결정해 공관위에 공천심사 과정의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며 "과거 최고위원들이 내 사람 이래서 봐주기 이런 것은 이번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절대 있을 수 없고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는 "우리 당이 추진하는 공천 3대 목표는 성역 없고, 공정하면서 선거에 이길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공천 심사 과정에 외부로부터 하등의 간섭이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비대위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이처럼 공추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현역 컷오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더민주는 당초 22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지역구 공천신청자 개별 면접을 오는 24일로 미뤘다.
현역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 명단을 오는 25일 발표하기로 한 비대위 결정에 따른 것이다.
더민주는 컷오프 결과를 오는 23일 개별 통보한 뒤 48시간 이내 이의 신청을 접수, 최종 결과를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현역 의원들은 개별면접 대상에서도 제외될 예정이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도 "평가 하위 20% 공천 원천배제자를 가려낸 뒤 현역의원에 대한 별도의 평가기준을 만들어 심사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추가로 공천에서 탈락하는 의원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해 하위 20%에 포함되지 않은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별도 심사를 진행해 부적격자를 한 번 더 걸러내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취임 일성으로 현역 의원 저성과자 공천 배제를 피력했으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를 저지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당 중진인 홍문종 의원이 문제 있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과의 인터뷰에서 “현저하게 문제가 있는 의원이 있다면 그런 방식(컷오프)을 취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역의원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그런 데이터들과 어떤 준거를 적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용태 의원은 “현역 컷오프는 안된다”고 막아 대조를 이뤘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작업이 여야 간 상당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김무성 대표가 현역 지킴이를 자처하며 이한구 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비대위원회 대표가 거침없는 행보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김종인 대표는 22일 오전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우리 당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선거를 맞이하려는 것이 아니다. 매우 비상적인 상황이므로 비대위가 선거 관리에서 모든 것을 결정해 공관위에 공천심사 과정의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며 "과거 최고위원들이 내 사람 이래서 봐주기 이런 것은 이번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절대 있을 수 없고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는 "우리 당이 추진하는 공천 3대 목표는 성역 없고, 공정하면서 선거에 이길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공천 심사 과정에 외부로부터 하등의 간섭이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비대위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이처럼 공추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현역 컷오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더민주는 당초 22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지역구 공천신청자 개별 면접을 오는 24일로 미뤘다.
현역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 명단을 오는 25일 발표하기로 한 비대위 결정에 따른 것이다.
더민주는 컷오프 결과를 오는 23일 개별 통보한 뒤 48시간 이내 이의 신청을 접수, 최종 결과를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도 "평가 하위 20% 공천 원천배제자를 가려낸 뒤 현역의원에 대한 별도의 평가기준을 만들어 심사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추가로 공천에서 탈락하는 의원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해 하위 20%에 포함되지 않은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별도 심사를 진행해 부적격자를 한 번 더 걸러내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취임 일성으로 현역 의원 저성과자 공천 배제를 피력했으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를 저지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당 중진인 홍문종 의원이 문제 있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과의 인터뷰에서 “현저하게 문제가 있는 의원이 있다면 그런 방식(컷오프)을 취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역의원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그런 데이터들과 어떤 준거를 적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용태 의원은 “현역 컷오프는 안된다”고 막아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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