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3년 지지율, 역대 대통령 최고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2-23 12:58:03

“잘했다”47.3% vs. “잘 못했다”49.8%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3년 간 국정운영을 "잘했다"(47.3%)는 응답과 "잘 못했다"(49.8%)는 응답이 오차범위(?.1%포인트)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23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전날 전국 성인 남녀 1014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3년 동안 박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국정운영을 어느 정도로 잘 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28.5%가 "잘한 편", 18.8%가 "매우 잘했음"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2.8%는 "매우 잘 못했음", 17.0%는 "잘 못한 편"이라고 응답했다.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답변이 54.8%로 "잘 못했다"는 응답(42.0%)을 앞섰으나 '국민통합' 분야에선 "잘 못했다"는 응답이 55.3%로 "잘했다"(39.6%)는 평가를 크게 웃돌았다.

남은 임기 2년 간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로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3.0%로 "잘 못할 것"(42.7%)이란 답변을 앞섰다.

'앞으로 2년 동안 박 대통령이 가장 중점적으로 수행해야 할 국정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경제활성화'(31.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경제민주화'(19.0%)와 '국민통합'(13.7%)이 뒤를 이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박 대통령의 응집력 높은 핵심 지지층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집권 3년을 맞은 대통령에 대한 평가 치고는 우호적인 결과"라며 "최근의 안보 불안과 16일 국회 연설 등이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4.3%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p이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의 집권 3년차 4분기의 지지율은 이명박 전 대통령 47%, 고 김영삼 전 대통령 32%,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0%, 노태우 전 대통령 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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